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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eBook]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나카야마 시치리 저/김윤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몇년전 지체장애소년이 보호관찰자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엄마가 보는 앞에서 어린아이를 창밖으로 집어던져 죽인 일이 있었다. 그때 전 국민이 다같이 분개했지만 소년은 정신지체아라는 이유로 처벌받지않았다. 또한 소년의 부모도, 같이 있던 보호관찰자 역시 직접적 살인이 아니란 이유로 이 사건은 그 누구도 어린 아이의 생명을 앗아간 것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
최근 벌어지는 조현병 환자들의 무차별적 살인, 미성년자들의 범행은 심신 미달의 이유로 교묘하게도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 결국 남은 것은 피해자들의 슬픔과 사회의 불안, 정부 그리고 법에 대한 불신을 낳고 있는 것 같다.
개구리 남자 역시 계속되는 연쇄살인 속에 잔인한 유아성을 토대로 경찰과 언론은 정신이상자의 범죄라고 생각한다. 13층에서 갈고리에 입이 걸린채 발견된 알몸의 20대 여성을 시작으로, 폐차장에서 압사당해 으깨진채로 발견된 70대 노인, 그리고 주인공 형사가 아꼈던 음악치료사이자 보호관찰관으로 마쓰오라는 자폐아를 맡았던 사유리의 아들 우토 마사오는 마치 개구리가 해부된것처럼 싸늘한 공원에서 장기가 다 꺼내진채 발견된다.
세번째 살인이 일어나기전까지는 범인의 어떤 족적도 발견할 수 없었으나, 우토 마사오가 살해당한 이후 무차별 살인이 아닌 50음순으로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임이 밝혀진다. 이 사실이 공표되면서부터 한노시는 그야말로 공포와 불안, 분노로 소용돌이 친다. '에'로 시작되는 일본 시민들은 이성을 잃고 자신이 언제 개구리 남자의 표적이 될 지 몰라 벌벌 떤다. 그 불안의 씨앗은 한때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당뇨환자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변호사가 타죽으면서, 급기야 경찰서를 습격하는 광기로 이어진다. 주변의 정신병 이력이 있는 범죄자들과 정신질환자들은 용의자 선상에 올랐고 시민들은 그들을 두려워함과 동시에 자신도 몰랐던 광기가 들끓음을 느낀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개구리 남자의 정체와 반복되는 반전에 반전을 잇는 결말.
잔인함과 치밀한 복선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에도 문제시 되는 심신미약, 정신질환자, 미성년자에 대한 미온적인 법의 집행. 왜 그들은 법의 울타리 안에서 무조건적인 보호를 받는가, 과연 그래야만 할만큼 피해자 또 남은 유족들의 슬픔은 법이라는 철문에 막혀 스스로 감내해야만 할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스릴러였다.
다소 잔인한 장면이 많아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정신의 병은 완치는 없다. 회복이 될뿐이라는 책 속 정신과의사의 말처럼 이제는 사회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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