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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eBook]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나카야마 시치리 저/김윤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가 귀환했다. 1년전 한노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도마 가쓰오와 우도 사유리와의 혈투끝에 생긴 치명상은 1년만에 거의 정상에 가까울만큼 돌아왔지만 주인공 고테가와는 여전히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마음이 고통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개구리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그것도 한노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살해된 자는 전편에도 나왔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오마에자키 교수. 그는 우도 사유리와 도마 가쓰오의 치료를 맡았던 어찌보면 그들의 정신적 아버지였다. 오마에자키 교수는 폭탄에 의해 온 몸이 산산조각이 난 채 살해당했고, 그의 집에서 나온 2잔의 컵에 도마 가쓰오의 지문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악의로 가득찬 개구리 남자의 쪽지가 다시 발견됨으로써 고테가와와 와타세는 연쇄살인의 제 2막이 열렸음을 깨닫고 전율한다.

이미 한노시에서 개구리 남자 연쇄 살인으로 한바탕 몸살을 치뤘던 경찰쪽은 긴급하게 인력을 모으고 두 현경본부가 합동수사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도마 가쓰오의 행방을 쫓지만 그는 어디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던 중 지하철 역사에서 한 여자가 전철에 뛰어 들어 죽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지하철역 기둥에 붙은 개구리 남자의 벽보가 발견되면서 경찰과 언론, 일본이라는 나라가 다시 음울하게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사' 행부터 시작한다는 개구리 남자의 장난기 어린 말에 일본에서 성이 'ㅅ'으로 시작되는 사람들이 불안에 떨기 시작했고, 이미 한차례 한노시 시민들의 광기를 목격했던 와타세와 고테가와는 불안과 공포, 분노로 무거워져 가는 공기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특히 와타세는 일본 사람들의 민족성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말하는 대사가 여러 차례 나오는데 (제 2차 세계대전과 일본의 2000년대 전후 거품 경제 당시 비이성적으로 들끓었던 일본 국민에 대해서) 이것은 작가의 가치관이 대변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 다시 차례 차례 살인은 일어난다. 3번째 사건은 끔찍하게도 한 청년이 야간 근무 중 황산이 담긴 탱크속에서 머리 아래로 몸이 다 녹은 채 발견된다. 역시나 사건 현장에는 개구리 남자의 쪽지가 있었다. 그 청년은 역시 '사'로 시작하는 성이었고 형편없는 업무환경에 대해 회사와 대치를 벌이던 정의감 넘치던 남자였다.

그리고 4번째 사건은 전편에서부터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마쓰도 시 부녀자와 어린 아이 살인사건에서 범인의 정신감정을 맡았던 정신과 의사 쓰게모토가 고철을 접고 찢는 분쇄기에 하체가 모조리 짓이겨져 시신으로 발견된다. 검시 결과, 그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온 몸이 갈렸다는 보고를 받고 고테가와는 그 절망과 고통을 생각하며 몸을 떤다.이로써 마쓰도시 부녀자와 아이의 살인사건에 개입했던 변호사와 거짓으로 정신감정을 내렸던 정신과 의사가 죽음으로써 사건 관계자는 당시 17살이었던 범죄자만 남는다. 그는 4년째 의료교도소에 감금되어 있었지만 12월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석방 허락을 받게 된다. 또한 전편의 우도 사유리가 의료교도소에서 교도관이자 간호사를 결박하고 탈옥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마쓰도시에서 17살의 나이로 부녀자와 어린 아이를 죽였지만, 심신미달로 감형을 받은 후루사와. 그리고 후루사와로 인해 행복했던 가정이 산산조각난 죽은 여자의 남편 고히루이와 그녀의 아버지였던 오마에자키 교수. 오마에자키 교수가 정신치료를 맡았던 우도 사유리와 도마 가쓰오. 심신미달을 받게 만들어준 에토 변호사와 정신과 의사의 죽음.


이 스릴러는 단순 잔인성과 공포로 독자를 헤집지 않는다. 맹점을 이용한 대담한 반전. 그리고 사회비판적 시선으로 월메이드 스릴러라 불리는게 아깝지 않을 정도다. '심신상실자에 대해 정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인가'에서부터 일본 국민성에 대한 자기비판, 정신이상자에 대한 세간의 편견, 남겨진 유족들의 삶, 부모의 왜곡된 사랑이 가져온 참극 등등. 과연 사회란, 정부란, 또 법과 공권력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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