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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저녁이 저물 때

[도서] 모든 저녁이 저물 때

예니 에르펜베크 저/배수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름 없이 《그녀》라 불리는 이가 주인공이다 1~5 권에서 그녀는 죽는다 그리고 막간극을 통해 살아난다 한 개인의 삶이 끝나는 것 즉 죽음을 저녁이 저무는 것에 빗대어 표현한듯하다
1권 유대인의 딸인 엄마가 이교도인 아빠와 결혼해 딸이 태어났지만 원인불명으로 사망한다 막간극은 만약 이렇게 해서 살았다면 이라고 제시한다
2권 사망하지 않은 그녀는 암울한 전쟁통에 살고자 애쓰다 낯선이의 총에 자살같은 타살로 사망한다 막간극에서는 만약 그와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고 살았더라면 이라고 제시한다
3권 그녀는 성인이 되었고 결혼을 하였다 공산당이 창당했고 히틀러가 집권한 시기 배신자로 몰려 처형당한다 막간극에서는 만약 배신자로 몰리지 않았더라면 이라고 제시한다
4권 그녀는 중년에 아들을 둔 엄마가 되어 공산주의하에서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계단에서 그만 발을 헛디뎌 사망한다 막간극에서는 엄마가 부주의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한다
5권 호프만부인은 요양원에서 잘 지낸다 아흔번째 생일 다음 날 사망한다 막간극은 없다
한 개인의 삶을 역사 정치에 버무려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유대교 유대인 유럽 독일 세계대전 러시아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등에 대해 막연하게 추상적으로 알고있는 내 입장에서는 다소 난해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특히 3권(이 책은 특이하게 1부 2부 식이 아니라 1권 2권으로 돼있다)에서는 정치적 이념(사회주의 공산주의 볼셰비키 등)이 주 내용이라서 무식한 내겐 재미 없는 정도가 아니라 어렵기까지 했다

"신이 주셨고 신이 거두어갔다"
소설의 도입부를 읽고 내가 좋아하는 내가 원하는 독일 소설 특유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소설일거라 생각해 굉장히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사색적이고 철학적인건 맞다 근데 너무 추상적이고 정치적인 부분이 많아서일까 너무 서사적인 글이라 그런지 좀 어려웠다 내 무식을 탓해야할지

하지만 매 장면마다 전쟁의 참상 그리고 시대적 암울함을 굉장히 섬세히 표현한다 그 분위기가 차가운 밤공기가 내 피부로 느껴지듯이 마치 내 옆에서 그 시대가 숨쉬는듯이 느껴질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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