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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크리크

[도서] 미라클 크리크

앤지 김 저/이동교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딸 매희(메리)의 미래를 위해 박과 영은 미국으로 이민왔다 먼저 자리잡기 위해 메리와 영이 볼티모어로 온 후 박이 4년후 뒤따라와 버지니아주 미라클 크리크 라는 시골마을에 정착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고압산소치료라는 대체의학의 한 분야에 종사했다 그러던 중 고압산소치료를 하는 쳄버에 불이나 2명 사망 경중상 다수의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발생 1년 후 법정에서의 모습을 통해 이야기가 그려진다

고압산소치료는 처음 들어보는 치료법이었다 정말 있는건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병원에서 하는 치료법이었다 소설 속에서 유씨네 가족(메리 영 박)이 하는 것은 고압산소치료만 전문적으로 하는 시설이었다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해주지 않는 사람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었다 아마 내가 이 치료를 생경하게 여긴 것은 병원 외에서 따로 이러한 시설 운영이 자유롭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기 때문인 듯하다

여러 찬사를 받은 책이라는 광고 문구에 해외 이민간 한국계 미국인이 쓴 한국인의 이야기가 궁금해 이 책을 골랐다 근데 내용 구성이 딱히 재미있진 않았다 살짝 지루했다 언제 끝나나 하고 자꾸 남은 페이지를 확인했다

법정소설의 형식을 띄는 것 같지만 법정소설 특유의 긴장감과 속도감은 전혀 없었다 법정에서의 이야기와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화자의 속마음을 한데 버무려 현재 이야기인지 과거 이야기인지 헷갈렸고 사건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갑자기 화자의 속마음 이야기로 이야기가 지루하게 질질 끌려가는 느낌이었다

물론 법정소설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형식만 빌렸을 뿐이라고 이민자 가족의 실상을 알리고자 한 것이라 해도 내용 구성 모두 너무 지루했다 인터넷 검색 중 이런 이야기를 읽었다 7~80년대 이민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현재 한국인보다 더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하다고 그들의 사고는 7~80년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어 그런거 같다고 이 책을 읽으면서 무슨 말인지 깨달았다 작가는 벌써 40년 전인 1980년대에 이민간 사람이다 그런 그가 그린 한국인은 80년대의 사고를 하는 인물이다 뭔가 모르게 가슴답답했고 외국인들이 보면 한국인은 다 그럴것이다는 고정관념을 줄것 같아 싫었다 실제보다 더 보수적이고 답답한 사람들이 한국인이고 동양인으로 그려놨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등장인물 모두에게 공감과 이해가 갔다 정상인 아이를 키우는 나도 가끔 결혼전으로 돌아가 혼자이고 싶은데 1분1초도 혼자 둘수 없는 장애아 엄마들이 아이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 것만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다 희생하려는 부모를 보며 나의 부모님 그리고 부모가 된 내 마음과 같다는 동질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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