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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도서] 마녀체력

이영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맨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는 표지랑 제목만 보고 '아, 이런 류의 책이 또 나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도 서점에서도 훑고 지나갔다. 

나에게 필요없는 책이라 생각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어쨋든 운동 하라는 거잖아?'라는 생각에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인기 드라마를 김빠지게 보는 느낌이 들었다.

 

'어쨋든 운동'이 이 책의 결론은 맞다. 결론만 중요하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어쨋든 운동을 시작하면 되는거니까. 그런데 혹시 늘 운동할 여유가 없고 핑계만 가득하고 작심삼일에 운동을 미루기만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어떤 자극이 될 수도 있다. 결론보다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곳곳에 감동도 숨어 있다.

연약한 책벌레였던 저자는 어떻게 삼십대 후반, 마흔부터 십년 간 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을까? 그것도 그냥 가벼운 운동이 아니라 철인 삼종 경기라니!

 

그녀 역시 쉽게 시작한 것은 아니다.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다. 그리고 운동을 안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다. 마치 우리처럼. 

하지만 그녀는 변화를 원했다. 지리산이든 설악산이든 척척 오를 체력을 갖고 싶었다. 오래 걸리는 출근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다. 그렇게 달리기를 시작하고 자전거를 타고 수영을 했다.

애벌레가 껍질을 벗고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오르기까지 많은 영양분과 좋은 환경, 그리고 애벌레 스스로 인내하며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는 남편과 다른 많은 지원군과 함께 그 과정을 끝내고 지금은 훨훨 날아다니며 또다른 탈피를 계속 하고 있다.

 

'멋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단지 운동 이야기뿐만 아니라 운동을 시작하고 체력을 기르며 일적인 맷집이 커진 것과 롤모델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야기에서는 '이 사람 참 멋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나같은 책벌레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삼일 정도 읽는 동안 한 시간 정도 나가 걷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땀도 많이 흐르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매일 나가서 걷고 있다. 조금 더 힘내서 가을쯤에는 자전거도 타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강연에도 참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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