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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히비스커스

[도서] 보라색 히비스커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저/황가한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오빠는 하느님 행세를 그만둬야 해요... 하느님이 벌하실 거라면 오빠가 아니라 하느님이 벌하시게 놔두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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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가톨릭교의 자녀인 ‘캄빌리’는 나이지리아에서 사업으로 성공하여 마을 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있는 아버지 ‘유진’을 두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부모에게 사랑과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해 자수성가한 표본이며 가톨릭교 신자이고 지독하게 가부장적인 사람이다.

그의 자녀인 ‘캄빌리’와 ‘자자’는 아버지가 정해준 생활계획표 대로 생활하며 가톨릭을 제외한 모든 종교를 이도교로 칭하고 그들의 개종에 힘쓴다. 자신의 아버지가 가톨릭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이도교인이라 부르고 그가 주는 음식을 먹지 말라하며 자신은 아버지를 보지 않는 극단적 행동.
아버지 자신은 스스로 이룬 성과를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1등을 강조하며 2등을 하면 크게 실망하고 아이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행동.

외부에서는 인정받고 신임받는 사람이지만 집안 내에서는 아내와 자녀에게 종교를 강요하고 그를 어기면 무차별 폭력을 하는 단단히 막힌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페오마’ 고모의 집에 다녀온 뒤로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캄빌리와 자자의 변화로, 캄빌리 가족의 공기는 달라진다.
고모의 집에서 가져온 ‘보라색 히비스커스’를 자신의 집 마당에 심으면서, 이 꽃은 상징적으로 자유와 성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은 아버지 없는 생활을 하면서 자기 ‘생각’을 표현 할 수 있게 되고 틀에 박힌 생활을 떨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 반항하고 종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극단적으로 종교를 강요하는 유진의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 뿐 아니라, 우리 엄마가 생각나니 마음이 더 아팠다. 종교는 자유로운 것이고, 어떻게 자녀보다 종교가 먼저일 수 있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가부장적이고 억압받는 집안에서 자유를 만나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소설을 담은 성장소설이다. 자자는 아버지에게 대응하고 표현하지만 캄빌리는 소설이 끝날 때 까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캄빌리의 변화는 눈에 띈다. 활발해지고 표현도 많아지고 주도적이게 된다. 다소 답답한 면이 있지만 이들의 변화를 응원하게 되는 책이다.

종교가 뭔지, 자유가 뭔지 그리고 내가 사는 삶이 고마움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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