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리얼 라이즈

[도서] 리얼 라이즈

T. M. 로건 저/이수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퇴근 길 아내의 차를 아들이 보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 엄마를 놀래 줄 목적으로 따라 호텔에 들어간다. 벤과 아내와 말다툼을 하는 것을 본다. 주차장에서 벤이 조셉을 공격한다. 그를 밀친다. 넘어졌는데 피를 흘린다. 이때 아들 윌리엄이 천식발작을 일으킨다. 차에 이 발작을 안정시킬 도구가 없다. 아들을 태우고 집으로 미친 듯이 달려간다. 아들은 무사하다. 그리고 벤이 걱정되어 호텔에 전화를 한다. 불친절하게 답하고 조사할 생각도 없다. 다시 호텔 주차장에 간다. 벤도, 벤의 차도, 피의 흔적도, 그의 휴대폰도 모두 사라졌다. 이제 진짜 거짓말들이 시작된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호텔에서 만난다면 첫 번째 의심할 것은 불륜이다. 만약 두 사람이 방을 잡았다면 쉬울 텐데 로비에서 대화를 나눈다. 이 상황에 대한 아내의 답변은 벤의 회사 직원에 대한 인사 상담이다. 그리고 그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선물과 피를 둘러싼 포스팅이 하나 올라온다. 자신은 올린 적이 없다. 분실한 휴대폰에서 올린 것이다. 이후 벤의 아내 베스가 한 말에 따르면 벤은 집에 왔다가 사라졌다. 벤이 화가 나 이 포스팅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 베스는 남편이 나간 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다. 이 신고가 상황을 이상하게 몰고 간다. 그 시작은 벤과 그의 아내 멀이 한 작은 거짓말이다.


소설은 조셉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가독성이 좋아 잘 읽힌다. 아내의 불륜을 의심했지만 그 거짓말에 안도한다. 벤이 쓰러진 것을 보고 걱정했지만 베스의 말에 그가 살아 있음에 안도한다. 이 안도는 다음에 일어날 일들을 위한 작은 포석이다. 아내는 자신의 작은 실수를 이야기하는데 그녀의 절친 베스에 의해 다른 사실이 드러난다. 벤의 휴대폰으로 보낸 사진들이 하나의 증거다. 벤이 아내 멀에게 집착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조셉은 벤의 그림자를 쫓는다. 집에 그의 흔적이 보이고, 전화도 받는다. 실제 그와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잠시 보여준 후 사라진다. 그리고 경찰의 의심이 시작된다.


그는 벤의 전화 목소리를 듣고, 문자로 봤지만 그의 실체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벤은 앱으로 큰 돈을 벌었고, 이 부분에 능수능란하다. 경찰의 의심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실종에서 살인으로 옮겨간다. 시체가 없는데 어떻게 라는 의문이 생기지만 조셉 담당 변호사는 요즘은 이것도 기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수사가 진행되면 될수록 그가 벤을 죽인 듯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경찰은 그를 압박한다. 자백으로 이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읽으면서 경찰의 이런 행동에 분노하는 나 자신을 본다. 조셉은 개인적으로 조사를 더 해나간다. 그가 혐의를 벗어날 방법은 딱 하나다. 벤이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빠져서 읽었다. SNS에 빠진 현대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친구 사이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떻게 변하는지 잘 보여준다. 불편한 현실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아내의 불륜을 알고 난 후 조셉이 느끼는 심리적 갈등 등은 사실적이다. 거짓말은 다른 거짓말을 낳을 수밖에 없고, 작가는 독자에게 진짜 거짓말은 뒤로 미룬다. 읽으면서 몇 가지 가능성을 추론하고, 지우고, 다시 세운다. 마지막에 도달해 세운 가설 하나가 맞았다. 하지만 마무리는 왠지 아쉽다. 감상적이고, 반전을 위한 반전인 듯하다. 다음 작품도 나왔으니 다음에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