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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자매로드

[도서] 퀸즐랜드 자매로드

황선우,김하나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코로나 19가 터지기 전 2019년에 다녀온 퀸즐랜드 여행 이야기다.

퀸즐랜드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의 주 이름이다. 한 동안 내 입에는 퀸즈랜드로 달라붙어 있었다.

이 책의 공저자인 황선우와 김하나는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의 초청으로 그곳에 갔다.

관광청의 요구 조건 중 하나가 책으로 내는 것이다. 물론 영상에 대한 조건도 있었다.

초청으로 간 곳이다 보니 좋은 시선을 담아 풀어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솔직히 이렇게 초청을 받고 가면서 나쁜 소리를 할 사람이면 다음에 일이 끊어질 것이다.

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좋은 느낌과 기분을 제대로 담아 내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두 명의 저자가 번갈아 가면서 자신들의 감상을 하나씩 풀어낸다.

이 여행은 잘 짜인 일정에 따라 진행되었다. 풍부한 경험이 녹아 들어 있다.

이 풍부한 경험은 혹시 이곳을 여행할 사람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들이 경험한 것들에 대한 가격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풍족한 여행객이라면 가격보다 자신의 선택을 우선하겠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예산 압박을 받는다.

물론 2019년 여행이라 그만큼 큰 시간의 차이가 있지만 독자들이 참고할 수는 있다.

가서 경험할 마음이 강하면 검색으로 그 가격을 확인할 수 있지만 1차 정보가 있다면 더 편하다.

 

내 시선을 사로잡은 곳은 대부분 골드코스트에 있다.

서핑은 해 본 적이 없지만 환상을 가지고 있고, 실내 스카이다이빙은 늘 경험하고 싶은 것이다.

스카이 포인트 클라이밍은 다른 고층 건물에서 할 수 있는 것이고, 어느 순간 생긴 고소공포증으로 힘들다.

나무판 하나를 들고 모래 사구를 신나게 내려가는 모습은 여행 방송에서 볼 때마다 욕망을 일깨운 것이다.

골드코스트 해변을 이른 아침부터 달리고 수영하는 사람들이 가득한데 왠지 한강변 풍경이 떠오른다. 왜지?

내가 여행을 가면 아마 해변으로 나가기 보다 해변을 보면서 책을 펼쳐 읽을 것이다.

 

커럼빈 와일드 생추어리에서 경험한 야생과 인간의 조화는 눈길을 끈다.

목차에 나오는 웜뱃의 똥이 정육면체란 게 신기하지만 그렇게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을 경험하고 글을 쓴 황선우의 시선과 인식은 잠시 나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2019년 9월에 발생해 다음해까지 이어진 호주 산불을 보고 그들이 느낀 감정은 나와 확연히 다르다.

김하나의 아주 열렬한 코알라 예찬과 사랑을 읽다 보면 그 감정이 조금은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친구가 우리 애 주라고 선물로 보낸 코알라 인형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 글을 읽을 때 떠올랐다.

 

가끔 투움바 파스타를 먹는다. 그런데 투움바란 지명이 호주에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꽃이나 나무 등에 무지한 나에게 투움바 플라워 페스티벌은 조금 지루할 수 있지만 실제 가면 모를 일이다.

읽으면서 살짝 웃은 이야기는 호주의 공기밥을 다룬 것이다.

호주의 공기밥이 무엇이냐고? 바로 감자튀김이다. 우리의 공기밥처럼 모든 메뉴에 곁들여진다.

이 여행에서 단 한 곳만 감자튀김이 같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한때 와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열심히 마시면서 취향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술이 약하고, 마신 뒤 숙취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시라즈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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