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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도서]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하성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고등학교때 이 소설집으로 하성란 작가님을 처음 접하게 됐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 소설집을 읽으며 처음 깨달았다. 그 정도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좀처럼 책을 덮는 게 어렵다. 특히나 묘사가 세세하기 때문에 실제로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단편을 읽을 때 옷장 안에 갇히는 부분과 밤의 밀렵에서 쫓기는 부분을 읽을 땐 실제로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을 했었다. 그저 여성 작가를 좋아하고, 또 읽는 것이 좋아서, 그저 재미 있어서 읽어가던 17살에서 정확히 두배를 더 살았다. 곱절로 나이를 먹고 이 책을 다시 읽어보니 당시 내가 얼마나 당시 세상을 꽃구경하듯 보고 있었나 싶다. 내가 직접 느끼고 접한 시대의 참극 속에서 이렇게나 야만적이고 절망이 가득한 곳이라는 것을 여실하게 깨달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하지 않기 위해 살아가는 것처럼. 이 책을 다시 읽는 내내 지나온 시대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작가님, 독자는 모두 잘 지냈을 것입니다. 잘 지낼 수 없는 사회 속에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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