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등장하면 모든 직원들은 긴장을 하게 된다.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혹시라도 고위 간부들의 눈밖에 나면
짤릴까봐 불안해 하고.. 회식이 있는 날이면 싫어도 무조건 마셔야 하고.. 늘 이런 모습들을 예전에는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들이았다.
지금은 많이 변했다.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복지를 향상시키려 하고 노조를 앞세워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 모습들 역시 종종 보게 된다.
물론 이러한 광경들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모 대기업 회장이 트위터에 올린 회장님의 실체에 관한 에피소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손으로 김치 집어먹다가 마눌님께 혼나고, 속옷 차림으로 소파에 누워 오징어 다리 뜯으며 드라마를 보고, 그야말로 인간적인 회장님의 모습에 대중은 반가움과 신기함으로 환영했다.
TV광고에서도 인기절정을 달리는 연예인이 나오는 반면 사장이 직접 나와서 어색하지만 광고를 하기도 하고 길거리 상점 간판에서 사장 얼굴을 보는 건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손님과 하나라는 생각으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주종관계가 아니다. 체계와 조직은 있지만 경영의 방식이 점점 변해가고 있다. 리와이어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지시하고, 명령하고, 일방적인 경영이 니라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변화하는.. 뇌를 자극시키는 변화경영을 주창하고 있다.
즉흥적으로 행동을 하기 보다는 생각을 먼저 앞세워 조직의 생존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감성을 앞세우는 경영전략들이 생겨나고 있다. 상하주종적. 일률단편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서로 화합하고 관계를 지향하는 새로운 경영트렌드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말 한마디로 압도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대기업의 사장님들 뿐만이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도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은가..
시대의 흐름보다 더 앞서 나가는 경영의 변화. 몸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닌 뇌를 자극시켜서 생각으로 이끌어가는 조직이 이상적인 경영철학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관계를 우선시하는.. 인간적인 경영자.. 그런 CEO의 변화에 우리는 반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