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쳐 들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이 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어른들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같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우리나라의 아픈 현실에 대해서도 차분히 잘 말해주면 좋겠다.
아, 그런데 어른들도 잘 모를 것이다. 책에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들이 다 모자를 쓰게 된다. 빨간 모자, 노란 모자, 파란 모자... 이를 왜 쓰는 것인가? 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거다. DMZ부근 - 민간인통제선, 소위 민통선 지역에서 '확인'을 위해 빨간 모자를 쓰고 지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