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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한정판 가을 에디션)

[도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한정판 가을 에디션)

요나스 요나손 저/임호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3점

저자 '요나스 요나손'님은 스웨덴사람으로 사업가였다가 스트레스로 인해 회사를 떠나 첫 소설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란 작품을 선보이죠. 이걸로 대박이 나요~!!!단 한편의 데뷔작으로 전 유럽뿐 아니라 이젠 전 세계를 강타하다니... 꽤 두꺼운 책인데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이야기는 한 양로원에서 100세 생일파티를 앞둔 노인 '알란 칼손'이 슬리퍼를 신은 채로 양로원을 도망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양로원에서 빠져나가 역으로 도착해 버스를 기다리다 우연히 커다란 트렁크를 손에 얻게 되죠. 훔친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훔쳐서 휙 떠나버려요. 트렁크의 주인은 갱단으로 알란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00세 생일 노인의 실종으로 기자들과 경찰들도 알란을 뒤쫓죠.
알란은 이 트렁크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아요. 발에 맞는 신발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이죠. 주머니에 들어있는 얼마안되는 돈을 가지고 갈 수 있을 만큼의 거리로 갈 뿐입니다. 내린 곳에서 그는 지쳐가다 율리우스란 남자를 만납니다. 그리고 둘은 친구가 되고 가방에 들어있는 것이 어마어마한 돈이라는 것을 알게되요. 이젠 더 열심히 도망을 시작해야 겠네요.
이야기는 도망를 치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들과 알란이 살아온 지난 날들이 번갈아 가며 나오며 흘러갑니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책을 읽는 저도 조마조마 할 때가 있는데, 세상 만사 태평한 사람은 알란이예요.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알란의 삶을 보면 이해가 가지요. 알란의 생은 너무도 파란만장해요. 어린시절 정신병원에서 거세를 당하고 국경을 넘나들며 각국 정상들과 술을 나누기도 하며 감방에도 가고 낙원에서 평화롭게 지내기도 하며 알레스카를 걸어서 넘어가기도 하지요. 그중엔 어린 김정일을 만난 이야기도 있어요.
알란의 인생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알란에게 한 말이지요.
p. 47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
p. 271
알란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쓸데없는 기대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또 반대로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될 터, 쓸데없이 미리부터 골머리를 썩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p. 302
알란 칼손은 인생에서 많은 걸 바라는 사람이 아니었다. 단지 누워 잘 수 있는 침대와 세끼 밥과 할 일, 그리고 이따금 목을 축일 수 있는 술 한 잔만 있으면 그만이었다. 이것들만 갖춰진다면 그 무엇이라도 견뎌 낼 수 있었다.

알란은 많은 일을 겪었지만 항상 느긋해요... 편하면 그냥 눌러있고 떠날 때가 된 것 같으면 그냥 일어나 떠나요. 날이 가고, 주가 가고, 해가 갔다. 시간의 흐름을 이 말로 표현할 때마다 저는 뭉클 하더라구요. 마음이 아파 본 사람은 알거예요. 이 시간이 빨리 흘러가기를...언젠가 아무렇지 않은 시간이 되었을 때 저런 표현을 썼으면 좋겠어요. 날이 가고, 주가 가고, 해가 갔다. 왠지 아무렇지 않게 이겨낸 것만 같아서요.
누구보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싫어하는 알란이지만 항상 정치적 싸움속에서 살아야 하는 알란의 삶을 이야기 할 땐 조금 지루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그 지루함보다 알란의 도피가 너무 재미있어 금방 읽게 된 소설이었어요.
우리가 하는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했던 심리학자 말이 생각이 나서 찾아 적어봅니다. 공감은 되는데 내 마음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가 않아요. 그게 또 걱정이네요. ㅎㅎ

-쓸데없는 걱정-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 심리학자 어니 J. 젤린스키(Ernie J. Zelinski)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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