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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설교자에게 아니 모든 설교자에게는 두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는 생각
 ② 수려한 말솜씨를 통해 청중들의 마음을 휘어 잡아야 한다는 생각

말입니다. 물론 그중에서 전자는 항상 하는 생각이고, 후자는 전자보다 빈도 수가
적은 생각일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설교자들은 그 두 생각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에 대한 증거가 설교자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이 말로 증명 됩니다.

 "오늘 설교 죽*다."

 이 말은 반드시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는 설교의 한 특성보다는 청중을 의식하고
있다는 인심(人心)을 더 드러냅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설교자들은 설교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
입니다.

 담임 목사의 경우 일주일 동안 새벽, 수요, 금요, 주일 설교까지 최소한 10회 이상
설교를 하게 됩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많은 설교를 한다는 것도 있지만 그것을 준비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설교 준비에 심방과 심방 전화, 그리고
교육 준비 등 주중에 감당하는 사역의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로 인해 설교에 들이
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 들 수밖에 없고, 급기야 이따금 설교의 질이 떨어지게 되
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청중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의 설교 준비 상
태를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교는 결코 쉬운 게 아닙니다. 더구나 단순히 강연을 하는 게 아니라 진리라는
'바른 말'을 해야 하기에 어려움은 배가 됩니다. 설교자의 흠을 잡으려는 몇몇 청중
들의 날카로운 화살을 피해야 합니다. 낙담한 이들에게 힘을 주어야 합니다. 길을
잃은 이들에게 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무지를 깨
우쳐 주어야 합니다. 설교의 목적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한번에 한 가지가 아니
라 동시에 그 모든 것을 해내야 합니다. 그러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묵묵히 그 스트레스를 감당하고 있는 설교자들을 존경하며, 힘
찬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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