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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이 전부가 아니다

[도서] 목적이 이끄는 삶이 전부가 아니다

마셜 데이비스 저/이용중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수 년 전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다. 이 책 하나로 릭 워렌은 일약 스타가 된 것은 물론 떠오르는 교계 지도자를 넘어 교계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열풍은 우리나라도 휩쓸고 지나갔다. 이 책은 국내에 2003년에 번역 출간된 이후 8년이 지난 2011년 현재, 여전히 베스트셀러 목록(교보문고 종교부문, 2월 2주)에 포함 되어 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열풍은 참으로 대단해서 그와 관련된 수십권의 다양한 파생 서적이 출간 되었다.
 이러한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의 목적을 찾았다고 고백한다. 마침내 자신의 길을 찾았다고 고백하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평신도는 물론 수많은 목회자들의 칭찬과 칭찬, 그리고 변화의 물결이 이어지고 또 이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책을 우려 섞인 눈으로 바라 보았다. 많은 이들이 '목적이 이끄는 삶'은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며 문제제기에 나섰다.

 

 '목적이 이끄는 삶이 전부가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마셜 데이비스도 그 중 한 명으로, 그는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과 '목적이 이끄는 교회'에 무언가 빠졌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데이비스는 이 책 '목적이 이끄는 삶이 전부가 아니다'에서 먼저 릭 워렌의 집안 배경부터 살펴본다. 단지 '목적이 이끄느 삶'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워렌의 무엇이, 어디가 잘못 되었는지그 시작부터 더듬어 본다.

 

 "릭 워렌은 아버지의 유언을 이루기 이해 애쓰고 있다. 그는 최선을 다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감수 할 것이다. ... 그러나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을 더 빨리 모으려는 그의 욕구는 그로 하여금 의심스런 철학과 방법론을 받아들이게 만들었다(22p)."

 

 영혼 구원을 위한 워렌의 노력 그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방법이 문제인 것이다. 그 잘못된 방법이 '목적이 이끄는 삶'에 투영되어 있다. 이 책은 단지 '목적이 이끄는 삶'의 문제점만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릭 워렌의 목회적 마인드와 행보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워렌은 교회 성장 운동을 지향하고, 그것을 위해 시장 중심적 방법론과 철학적 실용주의를 사용한다. 그는 예배를 엔터테인먼트로 전락시켰다. 더 큰 문제는 뉴에이지의 영향을 받아 잘못된 신학을 바탕으로 기독교의 본질을 왜곡 시키는 등 그리스도인들을 온전함으로 이끌기는커녕 온전함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물론 데이비스는 워렌이 일부러 그런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의 열심이 워렌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게 아닌가 진단한다.
 아무튼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겉으로 좋아 보이는 게 속까지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일깨운다. 단지 릭 워렌과 그의 '목적이 이끄는 삶'에 문제가 있다는 것만 알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 복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지적한다. 무지와 맹목의 위험성을 알리며 대중의 각성과 복음의 본질의 회복을 촉구한다. 저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크게 느껴지는 지금이다.

 

 어느 순간부터 많은 목회자들이 대형 교회를 지향하기 시작했다. 목회 성공의 척도를 성도 수와 교회의 크기로 삼기 시작했다. 목회자들이 세속주의에 물들자 그들 자신은 물론 성도들의 부패가 가속화 되었다. 더욱 큰 문제는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줄었다는 것이다.
 교회가 대형화 되면서 발생한 문제는 실용주의에 물들고, 잘못된 복음을 추구하기 시작 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찾긴 찾되 그분을 섬기기 위해 찾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자신을 섬기도록 만들기 위해 그분을 찾게 되었다. 주객이 제대로 전도 되었다. 작정하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그러고 있기에 우려가 크다. 자신의 잘못을 모르기에 회개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하나님의 진노의 잔이 교회 위로 쏟아져도 전혀 이상 할 것이 없는 형국이 되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봐야 한다. 복음이란 무엇인지 올바로 인식하고,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그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그분 앞에 바로 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우리 머리 위에 진노의 잔을 언제고 부으실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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