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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1 권입니다.

아마 책 이전에 영상물로 더 알려진 작품이 아닐까 해요.

 책은 홈즈의 어린 여동생이 런던에 오자마자 후작의 실종사건에 얽히게 되고 이후 이어지는 사건들을 그녀만의 재기넘치는 본능과 직관, 사고능력으로 해결해 나아가는 내용입니다. 셜록 홈즈는 그녀의 오빠로 등장하지만 여기서 그는 주인공이 아니기에 일종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할 뿐 입니다.

소설은 에놀라의 시각과 그녀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사건에 대한 해석을 제시하고 또 다른 한편, 오빠들 몰래 그녀가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글의 큰 틀은 홈즈에서 빌려 온 것 같이 느껴지지만 전혀 다른 작품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호와 불호가 극단적으로 나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시대 상에 구속받지 않는 똑똑하고 재기발랄한 소녀가 사건을 해결해 가는 모습은 매력적이지만, 확실히 그 음울하고 천재성이 번뜩이는 원작 셜록 홈즈의 추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아쉬움을 클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