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모든 감정은 옳다

오래전에 한 번 읽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때는 그냥 그래서 아마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 않았나 보다. 아니, 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읽으면서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누구나 자신을 포함해서 누군가에게 치유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방법은 '공감'이다. 공감은 그냥 무조건 네가 맞아가 아니다. 끊임 없이 궁금해하며 묻고 존재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나는 특히 '모든 감정은 옳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말은 나를 포함은 모든 존재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모든 감정은 ...

2022.07.0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지혜로운 자비

우리는 과거에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는 것은 강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혼자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잘 돕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존재가 살아남는다고 다윈은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잘 도우며 '공존'할 수 있을까? 저자는 그 방법으로 '연민'을 말한다. 연민은 이타심, 공감, 진정성,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다. 단순히 거리를 지나가다가 거지를 봤을 때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연민'이 아니다. 그런 마음은 한 사람을 단순히 대상화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아상'이...

2022.07.0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아시아계 미국인의 삶

저자는 한국에서 태어 나 초등학교 들어 가기 전 미국으로 갔다.  거기서 학교를 다니고 시인이 됐고 교수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어느 한국인의 성공 스토리를 다루지 않는다. 얼마나 노력했고, 한국인이 얼마나 뛰어난 민족이며, 미국이 노력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아시아계 미국인이 미국에서 처하는 삶의 위치는 독특하다. 그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처럼 대 놓고 차별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언제나 요구하는 삶의 태도가 있다...

2022.06.1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인생 뭐 별거 있나

나온 지는 꽤 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SF소설을 뒤늦게 읽었다. SF소설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면, 이 황당무계한 소설을  SF소설이라고 해야할 지 의문이다. 굳이 이 소설을 SF소설의 범주에 넣자면, 유사과학을 바탕으로 한 SF소설이다.    주인공이 지구가 외계인들의 침략으로 우주의 먼지가 되기 직전, 지구에서 신분을 숨기고 살고 있던 외계인 친구와 지구를 탈출해 우주여행을 한다는 내용이다. 여행의 방법은 히치하이킹이다. 히치하이킹으로 우주여행을 한다니? ...

2022.06.1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혼자서 그리고 같이

기대를 안 하고 시작했다. 혼불문학상을 그리 많이 들어 보지 않은 탓도 있다.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은 탓도 있다. 과하게 아름다운 얘기를 과하게 아름답게 표현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착각이었다. 먼저, 문장력이 너무 좋다. 술술 읽힌다. 왜 좋은지는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유난히 잘 읽힌다. 다음으로, 이야기 전개가 빠르다.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TV 일일드라마 같은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데도, 가족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잘 풀어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한...

2022.06.0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균형 잡힌 수행

저자는 독일인이다. 특이하게 스리랑카에서 구족계를 받고 스님이 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스님 중 한 분이 아니라 '정'과 '혜'를 겸비한 훌륭한 스님이 되었다. 이 책은 니까야 중 '마음챙김의 확립 경'을 기본으로 마하시, 고엔까 등 훌륭한 스승들의 수행방법과 자신의 경험을 더해 더 좋은 수행 방법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것이 정답이 아니라 단지 참고사항이라고 강조했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사념처 수행 중 '몸'에 대한 수행을 강조한 부분이다. 구체적으로...

2022.06.0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재일 조선인 시인 김시종의 시

김시종은 해방 전 원산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4.3항쟁에 가담한 후 일본으로 간다. 이후 일본에서 평생을 시를 쓰며 지내고 있다.    이름은 들어본 것 같다. 관련 책을 읽어 봤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 솔직히 이런 시인도 있었구나, 생각했다. 시에 대해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제목에 '디아스포라'라고 하니 주로 그런 이야기를 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 감정들을 여과없이 드러냈겠지, 생각했다. 역사적인 배경이 있으니, 내용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것이 있겠지, 생각했다.  &...

2022.05.2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재기발랄

앞선 작가의 작품들로 인해 다 아는 작가가 되었다. 대부분이 산문인데 어떻게 그렇게 유명해졌을까 궁금했다. 마침 학교 독서모임에서 같이 읽자고 해 읽었다. 이유를 알 것 같다.    내용을 떠나서 문장이 탁월하다. 말 그대로 재기발랄한 문장이다. 자칫 산만할 수도 있는 데 전혀 그렇지 않다. 술술 읽힌다. 그러면서도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있다. 더구나 그 시선을 바탕을 이루는 재료들이 어디 신문이나 책에서 본 것이 아니라 자기 삶에서 왔다. 그러니, 그 남다른 시선이 주는 무게감은 더하다.&nb...

2022.05.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용기

가끔 SF소설을 읽는다. 좋은 소설만 읽어서 그런 지 실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주인공은 40년 가까이 자폐아로 살았다. 그 삶에 나름 만족하며 살았다. 일상에서의 불편함은 있다. 특히 사람들의 편견. 하지만, 그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더 많다. 어느날 회사에서 불법적으로 자폐증을 치료하라고 한다. 자폐 자체가 생산성이 낮다고. 회사 사장도 모르게 진행되던 이 일은 나중에 회사 사장이 알고 폐기하지만, 주인공과 친구들은 그 회사의 불법적 치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nbs...

2022.05.23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스테이스 파크 밀번

2022.05.1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명상, 어디까지 믿을까

명상이 유행이다. 병원, 기업체, 스마트폰 앱까지. 이제 충분히 돈벌이도 가능할 정도로 유행이다. 유행과 함께 환상과 비판이 공존한다. 부처님은 방일하지 말고 명상을 하라고 했다. 처음 명상을 접하는 사람도 오랫동안 명상을 한 사람도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모른다. 명상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믿거나 그냥 비판하는 것을 넘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믿거나 비판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명상과 그동안의 명상과 과학의 만남을 정리하고, 그 과정에서 실제 명상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지 ...

2022.05.13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움직여라

운동을 많이 해야 건강하다. 지금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이 책은 이 당연한 이야기를 뇌과학과 연결지어 설명했다.  인간은 식물이 아니라 동물이다. 움직일 동자 동물이다. 왜 인간의 많은 특성 중 움직임을 가지고 인간을 표현했을까? 움직임을 통해 뇌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다. 머리가 좋아지려면 앉아서 문제집 많이 푸는 것 보다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그 움직임에는 헬스클럽 가서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 뿐 아니라 걷기, 숨쉬기도 포함된다. 걷기도 규칙적인 걷기, 숨쉬기도 10...

2022.05.0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내가 나로 살기 위한 투쟁

어느 정치인의 말장난에 지쳐있을 때 이 책이 눈에 띄었다. 한 사회에서 소수자 운동이 걸어가야 길을 보고 싶었다. 그 길을 보고 그 정치인의 말이 진심인 지 이간질인이자 말장난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미국의 장애인권 운동가 주디스 휴먼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나는 휴먼'. '휴먼'(heumann)은 주인공의 이름이다. 나는 이중적으로 읽었다. 나는 '인간'이라는 인간선언으로. 처음에는 내가 오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그런 오해도 합당한 오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한...

2022.04.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우리는 이 엉망진창인 삶에서 어떻게 희망을 찾는가

저자는 삶에 잘 적응하지 못 했다. 가족들도 대체로 그랬다. 고등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하고, 이성 애인이 있는 데도 동성 여자와 바람을 피우다 걸렸다. 그냥 충동적으로 그랬다. 차인 후 그 남자를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낸다. 끊임 없이 자살충동과 싸우며.   살고 싶었다. 그래서 역할모델을 찾았고 그 사람이 미국에서 우생학을 퍼트리며 물고기를 연구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다. 조던의 힘든 삶이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하고 그를 연구하면 자신도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우생학을 연구했고 그로 인한 피해...

2022.04.1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