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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만 없는 아이들

[도서] 있지만 없는 아이들

은유 저/국가인권위원회 기획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미등록 이주아동'을 인터뷰한 인터뷰집이다. 부모는 외국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태어났거나 아기 때 우리나라에 와서 초중고를 다 다녔거나 다니고 있거나 다닐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유아, 청소년기를 대부분 보냈기 때문에 한국말  밖에 하지 못 한다. 그래서 부모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지 못 한다. 즉 한국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 한다는 말이다. 있지만 없는 존재다. 한 2만명 쯤 된다고 한다. 

 

여러 이주아동과 청소년들을 인터뷰 했는데 공통적으로 이게 정말 사실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아니,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를 다 다녔는데, 단지 부모가 불법 체류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없는 존재로 취급 받는다. 친구, 이웃 들은 다 존재를 인정하고 같이 살아 온 존재인데. 어느날 갑자기 너는 없는 존재야, 라는 통보를 받는다. 그것도 국가가. 

 

가장 절망적인 것은 이들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대학에 갈 수 없고 좋은 직장에 취업도 할 수 없다. 더구나, 어느날 갑자기 대한민국에서 쫓겨 날 수도 있다. 

 

이들이 얼마나 우리가 내는 세금을 축내고 있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들이 스스로 원해서 한국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출발은 어쨌든 이들은 한국에서 오랜 기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 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들은 한국 사회에 득이 되지 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는 이들을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해야 한다. 

 

제목은 책의 저자 후기 제목을 그대로 가져 왔다. 미등록 이주아동의 슬픔은 우리가 '보시'를 통해 부처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성불을 위해 그리고 그들의 성불을 위해 최소한 귀를 크게 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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