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난 3살 차이가 나고, 언니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난 그 학교에 입학했다.언니는 나와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지만 성격은 나와 많이 달랐다.3년 내내 반장을 했고, 3학년땐 전교 학생회장까지 겸했다.언닌 얼굴도 예뻤고, 똑똑했고, 아이들한테도 인기가 있었다.물론 선생님들도 언니를 다 알았고, 친한 선생님도 많았다.반면, 나의 경우 언니만큼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않았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지도 않았다. 그나마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나의 처지를 깨닫고, 욕심껏 공부를 해서 언니보단 성적이 좋았던 게 다였다.그걸 빼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