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외국 교육현장의 가장 큰 차이는 아이들의 질문여부, 아이들 상호간 또는 아이들과 선생님 사이의 토론 여부 등 인 것 같다.
나도 대학교까지 거의 그런 교육을 받아왔고,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우리 아이들도 선생님이 앞에서 일방적으로 하는 수업을 듣는 형식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질문이 별로 없고, 질문이 있다고해도 내성적인 아이들은 쑥쓰러워서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질문을 하는 게 일반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린 왜 질문이 없을까.
질문할 게 있다고 해도 왜 자꾸만 망설이게 되는 것일까.
이 책은 9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나는 누구인가?
2.인간답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3.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
4.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을까?
5.세상의 한 조각으로서 나는 무엇일 수 있을까?
6.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7.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역사가 될 수 있을까?
8.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
9.잘 적응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9가지 질문 모두 삶의 중반쯤 접어들게 되면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것들인 것 같다.
이 책엔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어릴때부터 많이 들었지만, 정작 확실하게는 모르는 신화 속 신들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아주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아울러 그냥 허황되고 재미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의 우리사회를 재조명 해주고, 또한 우리의 인생과 어떤 부분이 닮아있는지, 그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와 교훈은 무엇인지를 친절하게 짚어주고 있다.
처음 책을 접했을땐 자칫 좀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9가지 주제가 모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의 고민들과 다를 바 없었고, 강의 형식의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은 소장해서 두고 두고 읽으면 정말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