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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닦는 황 대리

[도서] 지구 닦는 황 대리

황승용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선한 영향력이란 표현이 이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내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머릿속에 담고 있던 생각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9년차 대리라는 평범한 직장인 남성이 환경문제에 눈 뜨게 되며 벌어진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인생  행보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가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그 스스로도 고백했듯 2019년 자원 및 환경 에너지 수필공모전이었다. 구체적으로는 공모전에 수상하면 받게 되는 100만원 상금과 환경에너지 관련 국제기구 초청방문권이 목적이었다.

그는 공모전을 쓰기 위해  이런저런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을 그 유명한 '바다거북 빨대  사건'을 만나게 된다.


이는 인간이 만든 플라스틱이 지구 환경 파괴에 어떤 식으로 관련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일화로, 저자는 코에 박힌 빨대로 피 흘리며 괴로워하는 무구한 거북을 보며 환경지키기라는 새로운 삶에 발을 들이게 된다.

내가 놀라워했고 존경했던 면은 그의 행동력이었다.


나의 경우는 환경에 대한 책이나 영상을 보더라도 안타깝고 분노하는 마음에 뭐라도하고 싶다는 기분에 휩싸이긴 했지만, 결국 마음으로 그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집 밖으로 나가 당당하게 뛰면서 쓰레기를 줍기(플로깅) 시작했고, '와이퍼스'라는 이름의 환경모임을 조직하고, 그의 마음에 반응하여 모여든 사람들과 함께 무럭무럭 성장한 단체는 이제 비영리사단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너무나 멋지다!

☆와이퍼스: 닦는사람(wiper)과 지구(earth)의 합성어로 풀이하자면 지구 닦는  사람들이라는 의미가 된다.

나는 책을 읽고서 처음으로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막상 용기가 나지 않았던 일 가운데 하나를 할 수 있었다.

바로 음식용기를 가지고  나가 저자처럼 장을 봐오는 일이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이 행동은

너무 쉽고 간단해서 허탈한 느낌이었다.
이렇게나 쉬운데 지금껏 왜 하질 못했을까 반성도 했다.
처음이 어렵다는 말이 정말이구나 싶었다.

또 이 책과 함께  온 대나무 칫솔을 사용 중인데 일반 플라스틱 칫솔과 다른 점이 없었다.


이미 그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도 아직까지 구매를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인데 너무 감사하게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동했다.


칫솔 외에 내 관심 목록에 올라있었던 고체 샴푸/린스/세제/치약  등도 집에 쟁여둔 물량이 소진되면 구매해 볼 생각이다.


와이퍼스에서 개발한 어플도 다운받았다.


게으른 나이지만 한번쯤은 나가보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저자가 추천해준대로 회사에서는 물티슈(이게 플라스틱이라니!)나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을 조금씩 사용해 볼 생각이다. 특히 낱개로 개별 포장된 물티슈는 내가 정말 애용하는 것인데 최선을 다해 줄여나갈 생각이다.


집에서 쓰는 노랑/분홍/녹색의 행주나 스펀지수세미도 이 책에서 소개된 천과 식물수세미로 대체해 볼 생각이다. 기존 물량을 소진한 후가 되긴 하겠지만 어렵진 않을 것 같다.

여기까지 적고 나니 저자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됐다.

나라는 사람을 이렇게 변화시키고 행동하게끔 만들었지 않나!

시작이 어렵지 막상 행동하게 되면 무리없이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장을 읽고나서 내가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겠다, 아니 이제 마음만으론 너무나 부족하다, 뭐라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동 하나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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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hwang86

    따뜻한 후기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2022.05.16 14:19 댓글쓰기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