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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그대에게 향기를 주면 나는 꽃이 된다

[도서] 봉사, 그대에게 향기를 주면 나는 꽃이 된다

최현섭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3점

남을 돕는 봉사를 하며 지낸 시간, 총 1만 6천 시간.
그간 기록했던 30년간의 아름다운 봉사 이야기를 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느낀 가장 큰 부분은 나는 '봉사'라는 일에 매우 인색한 사람이었구나 라는 자기 반성이었다.

내 의지대로 누군가를 위해 봉사를 했던 기억은 대학생 때 몇 주간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을 청소했던 일이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때는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단순한 변덕으로 끝이 났고 이후로 한 번도 몸을 쓰는 봉사를 해본 기억은 없다. 대신 아주 미약하게나마 기부를 해오긴 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최현섭님은 무료 30년 넘는 시간동안 타인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과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 부으며 살아오셨다. 

유명한 점술가로부터도 봉사하는 삶을 살거라는 점괘를 받았으니, 그에게 봉사하는 일은 어쩌면 숙명인 것인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도 갖지 못한 크레파스와 운동화를 후배에게 사주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팔아 돈을 벌었던 것부터가 나로서는 이해의 범주를 넘어서는 희생이었다. 

그렇다. 

봉사는 사실 어떤 의미로는 극진한 자기희생 정신이 없으면 힘에 부치는 일인 것 같다. 예나지금이나 먹고 사는 일은 팍팍한 일일 것이다. 처음부터 부자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내 노력 없이는 평범한 삶을 영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인 것이다. 그런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저자는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챙기고, 남을 위한 일평생을 살아오셨다. 그 점이 나는 참 존경스럽다.
 
현대자동차에 취직한 직후부터 회사 내에 여러 봉사 단체를 조직했고, 뜻이 맞고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지금까지 쭉 봉사하는 길을 걸어오신 것이다. 한울타리봉사회, 청죽봉사회, 넝쿨한우리봉사회 등 그는 작은 것이 굴러 큰 것이 되는, 작은 사랑이 굴러 큰 사랑이 되는 것이 봉사라고 말했다. 또 그러한 봉사가 세상도 바꾼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저자가 속한 봉사 단체의 도움으로 수많은 이들이 삶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달동 아주머니와의 에피소드가 나는 기억에 남는다. 몸이 불편한 탓에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해 고향 방문도 꿈꾸지 못하며 사시는 분이셨는데, 그 분을 위해 봉사회 일정에 섞어 함께 거제도 여행을 제안해드린 점이 참 놀라웠다. 봉사라는 것은 어디까지가 범위가 되어야 하는가. 사실 헷갈리고 어려운 부분이다. 알면 알수록 관계가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어려운 일일 것 같다. 봉사단체의 배려와 노력 덕분에 달동 아주머니는 인생이 참 살만한 것이구나고 새롭게 깨달으셨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구나 생각하게 되셨을지 모른다. 


바로 변화인 것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봉사가 많았다. 다문화 가정, 장애인, 재활원, 멘토링 봉사 등등 긴 세월만큼이나 저자와 인연을 맺은 많은 분들이 계셨다. 그 분들의 삶 하나하나에도 새로운 향기가 배었겠지, 생각하면 참 놀랍고 위대한 업적이라 생각된다.  

이런 저자와 같은 분들이 세상에 계서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yes24 리뷰터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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