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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치야, 독도 강치야

[도서] 강치야, 독도 강치야

김일광 글/강신광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바다와 강이 가까운 곳에서 나고 자라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작가 김일광 님의 신작을 만났다. 몇 달 전에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분단의 현실을 주제로 한 ‘아기염소 별이’를 읽고는 느낌이 좋은 작가구나 싶었는데, 이 책 「강치야, 독도 강치야」도 참 가슴 아리면서 답이 없는 것 같은 현실에 눈 돌리지 말고 끝까지 관심을 갖도록 이끌어주는 힘이 있어 작가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

 

우리 땅 독도에서 살던 바다사자의 한 종류인 강치가 일제 치하에서 몰살당했던 역사적인 사실을 어린 강치 ‘아라’의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강치들의 섬 독도에 따뜻한 봄이 왔을 때 예쁜 아기 강치 한 마리가 태어난다. 강치대왕인 아빠는 아기 강치를 바다라는 뜻을 지닌 ‘아라’라 부른다. 아라가 걸음마를 하고 헤엄치는 방법을 배우며 단단하게 커가고 있을 즈음, 동도에서 피신해 온 강치들을 시작으로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어느 날 부터인가 강치를 마구잡이로 잡아 죽이는 나쁜 사람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몰려왔던 것이다.

 

일본의 어업회사가 강치 고기와 기름, 가죽을 얻으려고 아직 어린 강치까지 모두 포획해 독도에서 강치의 씨를 말렸던 일제치하. 그 시절에 우리는 사람만 힘들고 애통한 줄 알았지, 우리나라의 산하에 살고 있던 모든 것들에게도 이렇게 가슴 아픈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그저 동해바다의 작은 섬으로만 알아 그 가치를 모르던 옛날과 달리 수많은 생물과 자원, 지리, 군사 등 다양한 방면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된 지금 더욱 더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그 가치를 알려고 노력하며 독도에 대한 관심이 계속 유지되어야 하겠다.

 

우리의 힘이 약해 멸종당할 수밖에 없었던 강치들. 이제라도 알았으니 정말 미안하다고, 얼마나 무섭고 아프고 슬펐을까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 잔혹했던 과거에 대한 보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하고 아끼며 보살펴야 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힘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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