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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여름

[도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여름

윤동주 등저/에드워드 호퍼,제임스 휘슬러,앙리 마티스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돌이켜보면 시를 가장 시답게(?) 읽은 것도 고등학생 때이고 시를 가장 시답지 않게 읽었던것도 고등학생때가 아닐까 싶다. 감수성이 예민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집 읽으며 시를 감상했고 반대로 시를 감상보다는 철저한 분해에 가까운 분석으로 시험 대비용으로 접했던 때도 바로 이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런 시도 이제는 분석이 아닌 오롯이 감상으로 만날 수 있게 되니 참 좋다.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는 것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설령 모른다고 해도 또 어떤가. 시 그 자체에서 어떤 감상을 얻는다면 그 또한 시집을 읽는 묘미일테니 말이다.

 

저녁달고양이에서 출간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여름』는 시화집이다. 시와 그림이 있는 모음집인만큼 무려 29명의 시인의 시가 에드워드 호퍼, 제인스 휘슬러, 앙리 마티스의 그림과 함께 콜라보를 이루고 있다. 익숙한 시인들이 대부분이고 화가 역시 익숙하다.

 

 

특히나 세 명의 화가 중 에드워드 호퍼는 최근 만나본 미술작품집에서도 본 바가 있어서인지 흥미롭다. 호퍼의 작품은 현대인의 고독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 두 명 적도. 설령 네 다섯 정도 나와도 이상하게 어울림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아무도 없는 방에 홀로 앉아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각자의 공간에서 어디인지 모를 목적지로 가기 위해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때로는 아무도 없기도 한데 묘하게 쓸쓸한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우울한 감정과는 분명 다르다.

 

때로는 고요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서 이 책을 통해 그의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대체적으로 길지 않은 시들이여서 한 페이지에 시가, 다른 한 페이지에 그림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물론 때로는 두 페이지에 걸쳐서 쓰여진 시도 있고 각각의 페이지에 오롯이 그림만 채워진 경우도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시인-윤동주, 이육사, 한용운 등-도 있는 반명 비교적 낯설게 느껴지는 시인도 많다. 그런데 유명한 시인의 경우에도 시는 또 평소 많이 접했던 시가 아니여서 이 책을 통해 많은 시인들의 시들을 접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아니였나 싶다.

 

책의 맨뒤에는 이 책에 소개된 시의 창작자인 시인을 소개하는 글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이어서 화가 소개도 나오는데 아무래도 시인은 서른 명 가까이 되고 화가는 세 명 뿐이다보니 화가에 대한 설명이 좀더 길게 쓰여져 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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