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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와 박쥐

[도서]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미스터리 장르의 반전과 재미를 선사하는 것에 한한 작품도 있지만 그중에는 일본 사회의 다양한 부조리를 작품화한 사회파 미스터리도 많은데 이번에 만나 본 『백조와 박쥐』는 그의 데뷔 35주년 기념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여러 사법/형사제도 등의 문제를 담아내고 있으며 범죄 발생 후 범죄자나 그의 가족들을 둘러싼 내용 등과 관련한 부분도 눈여겨 볼 수 있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의롭다고 알려진, 그래서 원한 살일이 없다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칭찬하는 한 국선 변호사의 처참한 죽음 이후 미궁에 빠질것 같던 수사는 의외로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하는 인물의 등장으로 쉽게 일단락되는것 같다.


하지만 이 남자가 33년 전에 발생했던 또다른 사건의 범인 또한 자신이라고 고백하면서 이젠 사건은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왜냐하면 이미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난데다가 당시 범인이 잡혔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 범인이라고 잡혔던 인물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에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이즘되면 독자들은 궁금해진다. 과연 현재의 변호사 살인사건과 33년 전 발생한 살해 사건의 연결고리는 무엇이란 말인가? 무려 33년을 오가는 두 사건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단 말인가 하는 의문점 말이다.

 

그렇다면 작품의 제목인 백조와 박쥐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백을 한 남자의 아들, 죽은 변호사의 딸을 지칭하는 말인데 이 두 사람은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로 마주한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인물들로 너무나 다른 상황에 놓여 있는 처지지만 살인자라 자백한 아버지와 죽은 아버지를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면에서는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지닌 인물들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강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둘러싸고 시효를 폐지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정말 오랜 시간이 흘러 당시엔 없던 기술이 현재에 생겨 증거만 잘 보존된다면 충분히 범인이 잡힐수도 있기 때문이다.

 

작품은 이외에도 가해자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든다. 예전에 가해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매장되다시피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본 적이 있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구제와 치료가 우선일 것이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분명 있어야 겠지만 그 가해자의 가족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떠한가라는 문제는 섣불리 꺼내기는 쉽지 않은 문제지만 이 또한 생각해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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