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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도서]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샴마 글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흔히들 이 반대로 이야기하지 않나? '물들어 왔을 때 노 저으라고...' 그런데 샴마 작가님은 말한다.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 어쩌면 이 말이 더 좋은 말임에는 틀림없다. 내가 열심히 노 저을 때 물까지 들어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솔직한 바람일수도 있는 말 속에 담긴 작가님의 솔직담백 그 자체의 에세이,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하게 되는 것도 특별한 에피소드가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일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림도 예쁨과는 거리가 먼 개성넘치는 분위기인데 글씨체는 그야말로 아무리 좋게 봐도 달필이라 하기 힘들 정도로, 어떻게 보면 다소 악필로도 느껴지는 글씨체라 아주 가끔은 무슨 글자인지 살짝 헷갈리기도 하는데 전반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작가님이 자신의 이야기, 생각, 그리고 감상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 같아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표지는 색감이 있지만 책안은 마치 오래 된 만화책을 보듯 검은 색과 종이색만 있을 뿐이다. 군더더기없다. 간혹 종이가 노란색인 경우는 있지만 그림 자체에 색은 없는 책이다. 그러니 예쁜 일러스트가 넘쳐나는 요즘 같은 때에 그런 분위기를 생각했다면 당혹스러울테지만 솔직한 표현을 만나보고픈, 그러나 꾸밈없는 이야기를 만나고픈 사람들에겐 제격이다. 

 


궁금한 게 생길 때는 꼭 물음표를 던졌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크게 물음표를 던지지 않는다는 말에서 어느 덧 궁금한게 없어져버린 어른이 되어버린 것일까 싶은 생각도 든다. 궁금함마저 다소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그래서인지 열정이 없어져버린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작가님은 매사에 물음표를 던지고 그 해답을 찾고자 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냥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A를 A 그대로 볼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이면에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너무 힘들것도 같다. 

 

남들과 비교해서 나만 불행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 나만 뒤쳐지고 있다거나 너무 부족하다거나 아니면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지 않았을까, 상대방에서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굳이 고민할 필요없는 일들은 그냥 표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너무 타인의 감정이나 시선 때문에 내가 위축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할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은 내가 중심이 되는 그런 나만의 스타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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