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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마지막 서점

[도서] 런던의 마지막 서점

매들린 마틴 저/김미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마치 실화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 바로 『런던의 마지막 서점』이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사람들의 문학에 대한, 그리고 책에 대한 사랑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야기의 배경은 1939년의 8월, 영국 런던이다. 런던 대공습으로 유럽 전체가 전쟁의 공포 속에 놓여 있던 시대. 그런 가운데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 어쩌면 일생일대의 최고 과제일수도 있는 시기에 런던의 중심부에 위치한 프림로즈 힐이라는 서점을 비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마치 한편의 동화 같은 느끼마저 준다. 

 

 

전쟁의 참혹함도, 아니면 오히려 전쟁의 참혹함을 이겨내고자 하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랄까?

 

독일군이 런던 대공습을 목표로 하고 있던 시대 런던의 시민들은 어쩌면 각자의 방식으로 그 암울함과 공포를 이겨냈을 것이다. 과거 우리가 남북 전쟁으로 힘들었던 시대 우리 국민들이 그러했듯이... 작품 속에서는 문학의 힘이 그려진다. 

 

분명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참상만을 다루지 않고 있다는 점, 그런 순간마저 희망과 연대로 이겨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류애를 느끼게 하는 대목도 분명 존재한다. 주변의 이웃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쟁에 차출되던 시대, 마치 지금의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떠올리게도 해서 안타깝다. 우리나라 역시 전쟁 중 그러했을 것이고.

 

 

아무튼 그런 시대에 그레이스는 런던의 프림로즈 힐이라는 서점에서 일하며 그곳을 찾는 단골이기도 했던 조지와의 대화는 평소 책을 그닥 좋아한다고 할 수 없었던(의외라면 의외의 설정이다. 왠지 책을 엄청 좋아하고 많이 읽을것 같은 인물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녀로 하여금 변화를 이끌어낸다. 

 

전쟁의 중심에서 어떻게 보면 괴리감마저 느껴지는 그레이스의 책에 대한 탐독, 그녀의 런던 산책, 런던의 생활은 현실과 동떨어진 작품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도 하지만 작품 곳곳에서는 런던 대공습을 피해 당시 아이들을 런던에서 시골로 보내거나 아니면 그녀에게 독서의 의미를 뒤늦게 깨닫게 해준 조지를 포함해 그녀의 주변 사람들 역시 징집되고 또 런던 시내가 제2차대전의 영향을 받아 여러 면에서 제한이 가해졌던 상황들이 그려지면서 상당히 전쟁의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기도 한데 그와 동시에 런던에서 일상을 살았던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을 감안한다면... 어쩌면 그래서 이 작품은 전쟁의 실상을 색다른 관점에서 보여주는 작품이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문학을 넘어 책이 가지는 힘을 보여주는 작품인데 그 배경을 런던 대공습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더 평범하지 않은 장치를 제공하여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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