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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

[도서] 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

전건우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좀비 이야기가 할리우드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국내의 영화나 소설 작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요즘이다. 그만큼 장르가 다양하진 점도 있겠지만 작가님들의 실력도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적 정서까지 더해진 좀비 이야기라면 그 매력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이번에 만나 본 『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는 전건우 작가님의 작품으로 5편의 좀비 이야기를 모아놓은 단편집이다. 한 작가님의 좀비 단편집인데도 불구하고 각각의 이야기들은 호러부터, 스릴러, 드라마까지 다양하다는 점에서 마치 각기 다른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재미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드' 작전을 맡게 된 인물들 간의 이야기를 그린 <콜드블러드> 속 남정철이라는 인물이 흥미롭다. 그가 무려 연쇄살인마임에도 이런 중차대한 일을 맡을 수 있었던(어쩌면 맡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가 좀비로부터 안전한 존재였기 때문이라는 설정이 독특하면서도 과연 이런 조건이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Be the Reds!>는 거리 응원 속에서 발생한 사람을 공격하는 노숙자 사건에 직면한 의경 이재호가 수상함을 느끼게 되고 결국 좀비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유통기한>은 좀비를 피해 편의점으로 들어 온 사람들과 편의점으로 들어오려는 좀비의 대치, 그리고 편의점 안에 있는 사람들 간의 갈등까지 어떻게 보면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현실감있는 설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작품이다. 

 

<숨결>은 좀비가 창궐한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태어나기 마련이고 곧 태어날 아이를 지키려는 여자가 좀비를 피해 아이를 낳을 곳을 찾지만 어느 곳도 안전지대는 없는 가운데 펼쳐지는 이야기다.

 

마지막 <낙오자들>은 뒤로 넘어져고 코가 깨진다고 했던가 죽으려다 실패했더니 좀비 세상이 되었고 그 와중에 자신을 구하러 오겠다는 친구가 있는 걸 보면 인생 헛산건 아닌데 그야말로 서바이벌이 된 상황 속에서 마지막 구조 트럭을 놓치면 안되기에 이게 또 맘대로 되지 않으니 이래저래 세상살이란 참 쉽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는 좀비 이야기에 늘 잔혹하거나 피가 낭자한 이야기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건우 작가님이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작품이자 그럼에도 긴장감과 스릴은 놓치지 않는 재미난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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