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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열 번째 여름

[도서] 우리의 열 번째 여름

에밀리 헨리 저/송섬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리의 열 번째 여름』은 너무나 식상한, 그래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고전 바이블 같은 스토리, 남녀 사이의 사랑과 우정 사이를 다룬 이야기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가 여전히 먹힌다는 건 그만큼 뻔한 결말이 예상되더라도 보는 입장에서는 달콤한 로맨스의 정석과도 같은 이야기에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원하던 잡지사에 취업하기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힘들지 않았던 파피. 이제 그녀는 자신이 꿈꾸던 모든 것들을 이뤘다. 그토록 원하던 여행잡지에서 일하며 법카로 합법적으로 여행을 다니며 그 이야기를 기사로 쓸 수도 있고 자신만의 집도 있고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인 친구 레이첼도 있다. 게다가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누고 있는 남자 사람 친구까지.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권태로움이 찾아온다. 더이상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가 설레지도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는다. 왜일까?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너무나 행복했던 파피는 자신이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 그속에 알렉스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일하는 알렉스. 그런데 두 사람 참 묘하다. 애초부터 드는 의문은 둘은 도대체 왜 안 사귀는 거냐고. 

 

연인도 아닌 사람들이 무려 10년 동안 여름휴가를 같이 다니는게 말이 되냐고. 그런 이들의 관계가 마지막 여름휴가를 끝으로 오묘해진다. 어쩌면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파피에게 권태로움 내지는 의욕이 사라진 것은 말이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피는 마치 오늘 아침에도 본 사람처럼 알렉스에게 문자를 보낸다. 그렇게 둘은 다시 연락이 이어지고 다시 만나게 되는데...

 

삶에 대해 지향하는 바가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다. 성향도 참 다르다. 그런 두 사람이 자신들은 인정하지 않을지언정 오래도록 친구와 연인 사이(적어도 남들이 보기엔 영혼의 반쪽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의 묘한 분위기를 유지한게 신기할 정도인데 이는 어쩌면 서로를 잘 알기에 서로가 원하는 삶을 존중하기에 우정이라는 이름으로나마 서로에게 남고자 했기 때문에 섣불리 사랑으로 나아가지 못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게 한다. 

 

남자와 여자 사이, 과연 우정이란 존재할 수 있는가하는 케케묵은 논쟁 아닌 논쟁이 필요없어지는 파피와 알렉스의 먼 길을 돌아 온 우정이라 믿었지만(생각하고 있었겠지만) 사실은 애초에 둘만 모르는 사랑을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 소설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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