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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도서] 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이순신 저/노승석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초등학교 시절 지금 생각하면 어린이가 걸어서 가기엔 학교와 많이 가깝지도 않았던것 같은데 소풍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사당이 있는 충렬사로 소풍을 갔던게 생각난다. 당시에는 전시된 여러 유물을 보면서도 크게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없었던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분과 관련한 자료들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참 대단하구나 보통 사람이라면 심한 고초를 당하고 풀려나 전쟁의 중심지에서 공을 세우고도 제대로 그 대접을 받지 못하면 마음이 어떨까?

 

게다가 자신이 목숨을 받쳐 모셨던 주군이 자신을 그리 홀대한다면 그 기분이란 어떨까...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것 같은데 그런 모습들은 비록 역사적 자료이긴 하지만 영상으로 제작되었을 때 더욱 비참하고도 비장해 보이기까지 하니 비범한 인물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우리가 아는 이순진 장군의 모습은 대체적으로 그분께서 직접 쓰신 난중일기를 통해서인데 사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는 아동용 정도로만 읽었고 그 이후에는 좀더 원문을 최대한 그대로 실어내고자 하는 책을 접한것은 꽤나 뒤의 일이였던것 같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순신 장군과 그분이 치른 대표적인 전쟁인 해전을 중심으로 한 영화가 제작/상영되면서 덩달아 난중일기도 화제이고 이번에 만나 본 『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역시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보게 된 경우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 책이 의미있는 이유는 영화로 제작되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한산/명량/노량 해전지와 관련한 유적지 30곳을 사진집으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책에는 새로 발굴된 을미일기 등 새로운 일기 36일치가 수록되어 있다고도 하니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게다가 201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심의자료 채택된 [난중일기 교감본]을 바탕으로 하기에 더욱 난중일기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만약 영화의 영향으로 다시금 난중일기를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겐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일기니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비록 개인기록이긴 하지만 그 당시의 정세를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어서 신기할 정도이다. 하루하루치의 기록은 많지 않은데 대체적으로 날짜를 거의 빼놓지 않고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아무래도 수군이라는 점 때문인지 날씨와 관련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나오는 점도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예를 들면 '맑음. 맑았으나 바람이 크게 불었다. 맑고 따뜻하며 바람도 온화하였다.'라는 식으로 가장 먼저 언급되며 이어서 군내나 주변을 관찰하고 또 부하들을 보내 주변을 탐색하고 점검하는 등의 내용을 보면 한 개인의 일기라기 보다는 군대 내의 근무 일지 같은 느낌도 든다. 그것은 아마도 이순신 장군이 부하와 병사들을 거느린 지휘관의 위치에 있다보니 군대를 통솔하고 점검하러 어딘가러 보내고 부대 내로 어떤 소식들이 들어 오는 등의 관련 정보를 다 보고 받고 또 이런 것들을 총괄 지휘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위치에 있다고 해도 이렇게나 기록으로 남기기는 쉽지 않았을텐데 새삼 성격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무기 등을 점검하는 이야기 같은 공적인 내용 말고도 개인적인 신상과 관련한 이야기도 기록되어 있는데 자식으로서 부모로서의 이야기나 자신의 건강과 관련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몸이 좋지 않아 보이는 기록들을 볼 때마다 이런 분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스스로가 감사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하면 흔히들 국뽕이 차오른다고도 하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해도 될 정도의 인물이구나 싶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전사자를 낸 가문이 바로 이순신 장군의 집안이라고 하는데 참 고맙고 대단하신 분과 그 가문이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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