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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요수

[도서] 요산요수

김지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뭔가 명상록 같은 제목과 표지가 인상적인 작품, 『요산요수』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한 가족의 이야기, 그러나 그속을 들여다보면 그 가족의 파탄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인생이란 멀리서 보면 희극이요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딱 맞는것 같다. 

 

제목은 말 그대로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한다는 것으로 파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그속에 파고든 이야기의 주인공들인 가정의 구성원을 보면 중년의 부부와 남매가 등장한다. 

 

 

집안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산악회가 순수한 목적의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변질되어 불륜을 조장하는, 불륜의 모임이 되면서 진짜 산이 좋아 산에 오르는 사람들까지도 몰아서 문제적 인간들로 오해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는 점, 실제로 이런 모임에서 불륜이 문제가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작품 속 이야기는 어느 정도 현실성을 반영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아버지 박재수는 침대 회사에서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고 박재수보다 아내 김희선의 경우 남편과는 어딘가 모르게 권태기에 빠진듯하다. 게다가 남편 여자 회원들과 산악회를 다니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불륜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묘한 선에 서있다. 맏딸에 서른을 목전에 둔 정희는 육아휴직을 떠난 지원의 대체 직원으로서 일종의 단기 계약직(10개월)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남한산성의 지부에 출근 중이다. 

 

 

 

여기에 본인은 천만 배우가 될거라는 아들 준희까지 합세해, 뭔가 뜬구름 잡는 캐릭터들이다 싶으면서도 지극히 현실감을 보이는 인물들의 집합체로 이들의 공통점은 기가 막히게도 정희의 직장이기도 한 국립공원관리공단 남한산성의 지부에 다닌다는 것이다.

 

부모님은 산악회의 회원이고 딸은 앞서 이야기 한대로 계약직 직원이며 아들은 공익근무다. 좋아서든 싫어서든 이 산이 주요 무대가 되는 셈이다. 비록 아들과 딸이 모두 같은 곳에 근무를 한다는 설정이 극적이긴 하지만 아예 불가능할것 같지 않은 모습이며 그중에서도 가족 구성원 각자가 취업이나 진로, 그리고 나이와 관련해서 처한 상황들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고요한 산을 배경으로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흥미로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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