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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식당

[도서] 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저/권남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국내에도 많은 감동적인 힐링소설이 소개된 오가와 이토의 첫 장편소설이 바로 『달팽이 식당』이다. 이후로 출간된 작품들은 나 역시도 만나보았고 잔잔한 분위기로 감동을 선사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원조이자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을 이렇게 개정판으로 만나보게 되어 반가웠다.

 

특히나 이번 개정판에는 『초코문』라는 새로운 단편도 함께 실려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기적을 부르는 식당인 달팽이 식당. 작품 속 주인공은 링고. 행복할거라 생각했던 시간은 함께 살던 애인이 그야말로 모든 것을 털어 사라져버리면서 산산조각나고 만다. 돈도 돈이지만 가재도구까지 털어가는 인간은 도대체 뭔가 싶어지는데 만약 당사자라면 어떤 기분일까? 단순히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을 넘어서는 배신감이지 않을까?

 

 

결국 링고는 이 일로 인해서 실어증까지 겪게 되고 갈곳도 의지할곳도 없어진 링고가 선택한 곳은 바로 고향이였다. 사실 링고에게 있어서 고향집은 마냥 포근하고 따뜻한, 링고를 두 팔 벌려 무조건 포옹하는 곳은 아니다. 더욱이 엄마와의 관계에도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고는 결정을 내려야 했고 결국에는 식당을 열기로 결심한다.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요리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링고, 여기에 외할머니가 그녀에게 물려준 레피시도 있다. 남자 친구의 배신은 그녀를 충격에 빠지게 했지만 그녀는 다시 한번 일어설 결심을 한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엄마의 집 창고에서 시작된 식당을 ‘달팽이 식당’이라 이름 짓는다.

 


마치 요즘 만나볼 수 있는 원테이블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컨셉이다. 메뉴도 없고 손님은 하루에 한 팀만 받는 컨셉이다. 하지만 그 한 팀만을 위한 요이를 선사한다는 점이 달팽이 식당의 매력이다. 그렇게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링고가 선사한 요리를 먹게 되는데 그건 단순히 링고의 요리를 먹는 행위를 넘어 진정한 삶의 행복으로 나아가는 시간과 마주할 것이고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독자들 역시 오가와 이토가 선사하는 힐링을 맛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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