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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괴담

[도서] 우중괴담

미쓰다 신조 저/현정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미쓰다 신조의 작품은 일단 뭐니뭐니해도 재밌다. 추리미스터리 장르로서는 최고라 할 정도로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모두 재미있게 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와 함께 신간이 출간될 때마다 챙겨보게 만드는 작가이기도 하다. 

 

미쓰다 신조는 일상 속 장소나 사물을 소재로 하여 괴담이나 미스터리를 담아내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역시나 다섯 개의 괴담을 통해 그의 작품을 고대하고 있던 독자들에게 다시금 만족을 선사하리라 생각한다. 

 

 

특히나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을 호러 소설 작가라 지칭하며 자신이 괴담을 수집해왔다는 식의 이야기를 먼저 풀어내고 그런 자신에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겪었다는 괴담을 들려주려 하고 그중에서도 기이하다 싶었던 체험담 5개를 소개한다고 말하며 그들로부터 들은 기이한 체험담을 이야기 속 이야기로 풀어내는데 마치 이 호러 소설 작가라는 나라는 인물이 미쓰다 신조 자신을 말하는것 같아 왠지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뭔가 작가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

 

가장 먼저 나오는 「은거의 집」은 자신의 7살 생일을 앞두고 경험했던 기이한 체험담을 소개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인데 어렸을 때가 어렴풋이 남아 있는 그 체험을 했던 장소도 기억에서 온전치 않은 상태로 들려주는데 반전은 이 남자가 겪은 일도 기괴하지만 이야기 속 자신을 할아버지라 부르라고 했던 할머니의 행방, 그리고 이후 이 남자가 어떻게 보면 오랜 시간이 흘러 뒤늦게 이 이야기에 매달리는 이유가 오히려 더 큰 공포로 다가오는 경우였다.

 


흔히 예지몽이라고 해서 어떤 일이 발생하기 전 꿈에서 그 일을 미리 예견한것 같은 꿈을 꿀 때가 있는데 두 번째 이야기는 이 예지몽과 비슷한, 그러나 그 방식이 그림이라 예고화라 부르고 그림이 마치 그 사람이 죽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거나 아니면 죽는 당시과 관련된 그림을 둘러싸고 이것이 그림처럼 죽음을 예고하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이렇게 죽기를 바라며 그린 저주화인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괴담이 「예고화」이다. 

 

「모 시설의 야간 경비」는 호러작가인 '나'가 작품으로 하려다가도 그만두기를 반복할 정도로  너무 무서웠다는 이야기로 작품 속에서 괴담을 경험한 이도 작가로 집필에 도움이 될 일을 찾던 중 야간 경비를 하게 된 남자가 경험한 일로써 그가 일하게 된 곳이 예사롭지 않은데 바로 신흥종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뭔가 정통파가 아닌 사이비 종교의 섬뜩한 교리와 관련해서 느낄 수 있는 오싹한 괴담이라 볼 수 있겠다.  

 

「부르러 오는 것」은 제목만 놓고 보면 다섯 개의 괴담 중 가장 무섭게 느껴지는데 한 부부의 사연을 통해 과거 자신이 경험했던 괴담을 풀어내는 것으로 어릴 적 할머니의 부탁으로 대신 누군가의 집에 향전을 바치러 가는데 이때 할머니는 주인공에게 향전만 바치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오라고 했지만 주인공은 이 중요한 충고를 소홀히 생각했고 그로 인해 오싹한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다.

 

마지막 이야기이자 표제작인 「우중괴담」은 함께 일했던 북디자이너를 통해 듣게 되는 괴담으로 괴담이 괴담으로만 끝나지 않고 현실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왠지 더 무섭게 느껴졌던 작품이다. 

 

단언컨대 『우중괴담』은 다섯 작품 모두 읽는 동안 미쓰다 신조가 미쓰다 신조했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그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 혼자서 책을 읽다가 괜히 주변을 한번 둘러보게 만드는 기묘한 느낌, 그리고 절대 어둑한 시간에는 섣불리 책을 들 생각조차 못하게 만드는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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