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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도서] 크리스마스 캐럴

주원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주원규 작가님의 『반인간선언』 두번째 이야기인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의 의문사를 둘러싸고 범인을 향한 남겨진 형의 복수를 그리고 있다. 작품 속 주요인물인 주일우. 그는 주월우와는 쌍둥이 사이. 쌍둥이 사이는 뭔가 하나인것 같은 교감을 한다고들 하는데 어느 날 이 동생 주월우가 누군가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것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죽은 채 물탱크 안에서 발견된다. 결국 동생의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할머니까지 죽게 되면서 주월우는 동생의 복수를 위해 소년원으로 향한다. 

 

꽤나 흥미로운 대목이다. 형제의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으로 간다니 말이다. 하지만 주월우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동생이 자신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어떤 목소리를 들었고 그들을 범인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촉소년법을 둘러싸고 형사처벌의 기준이 되는 나이를 한 살 낮추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이는 점점 더 잔혹해지는 청소년들의 범죄 그러나 촉소년법에 의해 제대로된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오히려 피해자와 사회를 농락하는 사례도 증가하면서 분명 장단점은 있겠지만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사실 청소년 범죄를 저지르고 교화시설에 간 사람들이 오히려 그속에서 범죄 방법을 공유하거나 사회로 돌아왔을 때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다시 범죄의 길로 들어서기도 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 작품 속에서도 일견 그런 모습들이 등장한다는 점은 어느 정도 사실적인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교화를 위한 장소라기 보다는 또다른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곳이라고(좀 지나친 표현일수도 있지만) 봐도 좋을 소년원에서 주월우는 이미 폭력의 세계에 스스로 발을 들이게 됨으로써 마치 유일한 해결책이 폭력이라도 되는 것 같은 고립된 공간 속 자신들만의 법칙이 존재하는 곳에서 진짜 생존을 위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된다.

 

밀폐된 공간, 그곳은 세상과 격리된 또다른 세상으로 교화를 목적으로 한 공간이라는게 무색할 정도의 잔혹한 폭력의 세계 그 자체다. 오히려 어디에도 도망칠 공간이 없다는 것이 더욱 극단으로 내몰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이 『반인간선언』 두번째 이야기라는 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12월 7일 김성수 감독, 박진영 주연으로 영화 개봉이 확정된 상황이기에 만약 영화에 앞서 원작소설이 궁금하신 분들이나 영화 이후 원작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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