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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루퍼스, 우주에 가다

[도서] 돼지 루퍼스, 우주에 가다

킴 그리스웰 글/발레리 고르바초프 그림/김정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아기 돼지 루퍼스는 해적이다. 돼지가 어떻게 해적이 되었을까. 글을 읽을 줄 알기 때문이다. 글을 읽을 줄 알면 보물도 쉽게 찾을 수 있어 해적이 되었다. 글을 읽을 줄 아는 루퍼스는 책을 사랑한다.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망루에 올라서 책을 읽고, 갑판에서도 책이 가득 담긴 궤짝 위에 앉아 책을 읽는다. 루퍼스가 보는 책 제목은 ‘우주’ ‘화성’이다. 루퍼스의 관심사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바다에서 우주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해적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찾고 있다. 그러니 루퍼스가 파도에 일렁이는 달빛과 달 주변을 빙글빙글 도는 별과 저 멀리멀리 보이는 붉은 행성을 보며 우주로 가려고 마음먹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루퍼스는 책가방에 이것저것 주워 담고 도시락 가방과 담요도 챙긴다. 작은 배를 띄우고 바닷가로 노를 저어 떠난다. 힘겹게 바닷가에 도착한 루퍼스는 우주 센터로 향한다. 루퍼스가 우주로 가려고 한다고 하니 경비원은 루퍼스를 차에 태워 아주아주 놓은 엘리베이터 아래로 데리고 간다. 루퍼스와 경비원은 눈 깜짝할 사이에 우주선 위로 올라간다. 루나 함장은 돼지는 우주에 갈 수 없다고 말한다. 돼지는 우주선 창문마다 웃는 얼굴을 그리고, 승무원 침실에서는 장난만 치며, 주스란 주스는 혼자 다 마셔 버리고, 버튼만 보면 누르고 싶어 안달하기 때문이란다. 루나 함장은 루퍼스를 엘리베이터까지 데려다준다. 루퍼스는 우주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진다.

 

루퍼스는 우주에 가려면 우주복을 입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주복을 입고 루나 함장에게 다시 간다. 루나 함장은 돼지는 우주에 갈 수 없다고 또 말한다. 돼지는 조종사를 성가시게 하고, 컴퓨터 화면마다 돼지코를 찍으며, 치약 뚜껑을 닫지 않고, 버튼만 보면 누르고 싶어 안달이기 때문이란다. 루나 함장은 루퍼스를 엘리베이터까지 데려다준다. 루퍼스는 우주에 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궁리하다 책을 사랑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루나 함장을 찾아간다. 루나 함장은 화성에서 책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읽어 줄 과학자 리타가 못 가게 되어 비행이 취소되었다고 말한다. 루퍼스는 자기가 읽으면 된다고 하자 루나 함장은 반색을 한다. 드디어 우주로 떠나게 된다. 

 

출발 준비를 마치고 루나 함장이 루퍼스에게 눈을 찡긋했어요.

“루퍼스 리로이 윌리엄스 3세, 출발 버튼 눌러!”

우주선을 별이 총총한 깊은 어둠을 가르며 나아갔어요.

 

정말 길고…… 길고…… 긴 여행이었어요.

 

드디어 루퍼스는 화성에 도착한다. 루퍼스는 구르듯이 계단을 내려온다. 루퍼스는 이 붉은 행성을 정말로 좋아하게 된다. 책을 사랑한다는 현수막을 매달고 하는 윈드서핑은 말할 것도 없고, 바퀴가 여섯 개인 자동차도 마음에 쏙 들어 한다. 망원경으로 지구를 보는 것도 진짜 좋고,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책을 읽어 주는 일이다. 마침내 루퍼스가 책을 읽을 때 방송국에서 온 촬영 기사가 촬영을 하고 그것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그리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찾던 해적들도, 전 세계의 다양한 어린이들도 루퍼스가 읽어 주는 책을 텔레비전에서 보게 된다. 실패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부친 루퍼스라서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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