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그는 해안에 상륙하여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가 전사하지만, 다시 죽음 이전으로 되돌아가서 똑같은 상황을 무수히 반복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타임루프가 그리 낯설지 않지만, 클레어 노스의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은 이 익숙한 설정을 통하여 색다른 내용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에 눈길을 끈다. 특히 장르가 SF소설이기에 이러한 설정이 식상할 수 있지만, 이러한 설정에 대한 작가 나름의 세밀한 설정과 더불어 SF와는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