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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년~1519년)의 행적

1452년 : 피렌체 서쪽 17마일 떨어진 토스카나의 빈치에서 태어남

1482년~1499년 : 밀라노

1502년~1506년 : 피렌체(로마냐 지역의 체사레 보르자 밑에서 1년간 군사전문가로 복무)

1506년~1513년 : 밀라노(피렌체를 여러번 방문)

1513년~1516년 : 로마

1516년~1519년 : 프랑스(앙부아즈)


2. 피렌체 공화국

 구글 지도로 검색해 보면 오늘날 플로렌스가 바로 피렌체에 해당한다. 로마 북서쪽이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 도시로서 당시 레오나르도가 태어나서 활동할 무렵에는 피렌체 공화국의 중심 도시였다. 르네상스와 더불어 대표적인 도시로서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하였는데, 그만큼 피렌체는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예술을 장려하고 후원하였다. '시뇨리아'라는 의회의 통치가 이루었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메디치 가문이 장악한 상태였다. 레오나르도가 활동하는 이 시기는 '위대한 로렌초'라 불리우는 로렌초 데메디치(1449년~1492년)가 통치와 겹치면서 피렌체의 황금기를 이룩하게 된다. 미켈란젤로를 비롯하여 많은 예술가들이 바로 로렌초 데메디치에 의한 후원을 바탕으로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다만 레오나르도는 이상하리만큼 메디치 가문으로부터 후원을 받지 못하였기에 향후 그의 행적은 후원자를 찾는 여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상업 및 예술 방면에서는 명성을 휘날리지만, 군사적으로는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였기에 로렌초 데메디치 사후에는 주위의 다른 도시 국가를 비롯하여 프랑스 및 신성로마제국의 압박을 받아서 크게 성장하지 못하며 그나마 1569년 메디치 가문이 토스카나 공작의 작위를 받으면서 피렌체는 공화국이 아닌 토스카나 공국으로 명맥이 끊기게 된다.

 

3. 밀라노 공국

 피렌체의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 국가로서 신성로마제국으로부터 공작의 작위를 받은 비스콘티 가문에 의하여 다스려지던 나라이다. 밀라노의 북쪽으로 스위사 위치해 있고, 서쪽으로는 당시에 베네치아 공화국이 존재하였다. 1447년 비스콘티 가문의 후손이 끊기자 밀라노는 베네치아처럼 공화국의 길을 걸으려고 하였지만, 비스콘티 가의 용병 대장이었던 프란체스코 스포르차가 1450년 밀라노를 장악하여 스스로 공작이라 자칭하면서 다시 공국이 되었다. 베네치아는 이러한 스포르차 가문에 대항하여 세력을 확장하기 위하여 스페인의 아라곤과 신성로마제국의 세력을 끌어들여 밀라노와 전쟁에 돌입하였으나, 오스만 제국의 세력 확대로 인한 긴장감으로 결국 화의를 맺으면서 프란체스코 스포르차의 세습 공작 작위를 인정하면서 베네체아에게는 약간의 영토를 할양하게 된다.

 레오나르도의 새로운 후원자가 된 밀라노 공작은 루도비코 스포르차로서 바로 프란체스코 스포르차의 차남이었다. 루도비코는 자신의 조카를 몰아내고 공작의 자리를 찬탈한 상황이었기에 이러한 내부 불만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예술을 장려하고자 레오나르도를 피렌체의 문화 사절로 받아들이면서 후원을 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공화국이 아닌 공작에 의한 공국이라는 점과 더불어 스포르차 가문이 찬탈한 밀라노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레오나르도는 영원히 밀라노에 정찰할 수 없었다.

 

4. 체사레 보르자(1475년 ~ 1507년)

 1502년 밀라노를 떠나 피렌체에 왔지만, 레오나르도는 잠시 체사레 보르자 밑에서 군사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체사레 보르자는 당시 로마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사생아로서 군사적인 재능과 권모술수가 뛰어났기에 교황의 후원으로 로마냐 지방을 평정하고 자신의 영토를 만들려는 야심가였다. 교황령 주위의 도시 국가들을 공격하다가 세력을 확장하여 북상하면서 피렌체의 동부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게 된다. 레오나르도가 체사레를 처음 만난 우르비노는 피렌체의 동쪽으로부터 떨어진 지역이었다.

 체사레 보르자는 아드리해를 마주보는 리미니를 거점으로 삼아서 프랑스의 후원을 받아 로마냐 지방을 석권하려고 하였지만, 1503년 그의 아버지이자 후원자였던 알렉산데르 6세가 사망하고, 이후 보르자 가문을 적대시하던 율리우스 2세가 교황으로 즉위하면서 결국 체사레 보르자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레오나르도와 체사레의 만남이 1502년이었으니 체사레 보르자가 조금씩 쇠퇴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모델로 미화되긴 하였지만,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잔인한 행동과 악행을 거침없이 저질렀기에 레오나르도 역시 처음으로 그를 군사적 전문가로 인정해준 체사레의 곁을 떠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들의 만남은 채 1년도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5. 로마

 교황령으로서 점점 쇠퇴해진 교황의 권위로 인하여 로마 역시 이탈리아의 도시 국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알렉산데르 6세가 자신의 사생아였던 체사레 보르자를 이용하여 주변의 도시들을 공략하였으며, 율리우스 2세는 아예 종교 지도자가 아닌 전쟁 전략가로 활동하면서 베네치아 공화국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하여 프랑스와 스페인, 신성로마제국 등의 세력을 끌어들이면서 이탈리아의 약화를 가져왔다. 신항로의 발견과 십자군 전쟁 이후의 교황권 쇠퇴는 거시적으로 이탈리아의 몰락을 가져왔다. 한때 오스만 제국과 일대일로 전쟁을 치룰 수 있던 베네치아라든지 프랑스보다 세수 수입이 많았던 제노바 공화국은 신항로의 발달로 몰락하게 되었으며, 교황은 종교 개혁으로 인하여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레오 10세의 후원을 받아 로마에 온 레오나르도의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회화보다는 거울 공학 및 천문학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프랑수아 1세의 요청으로 앙부아즈로 떠나게 된다.

 

6. 프랑스(프랑수아 1세 : 1515년 ~ 1547년(재위기간))

 레오나르도가 두 번째로 밀라노로 이동한 시기는 밀라노가 프랑스 총독에 의하여 다스려진 시기이다. 즉, 밀라노가 프랑스의 루이 12세의 공격으로 스포르차 가문이 도주한 상황에서 레오나르도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 인물들이 바로 프랑스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새롭게 프랑스의 국왕이 된 프랑수아 1세는 정력적인 인물이었다. 그 역시 레오나르도와 마찬가지로 다방면의 지식에 대한 갈구와 더불어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수아 1세는 합스부르크 가문과 대립하면서 직접 파비아 전투(1525년)에 참전하여 포로로 잡히는 비운을 겪기도 한다.

 레오나르도가 1516년에 프랑스로 향하였으니 프랑수아 1세가 재위에 오른지 1년 정도 지난 시점이었는데, 프랑수아 1세는 레오나르도가 그리던 후원자였다. 딱히 그림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다방면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보이면서 레오나르도로부터 많은 지식을 갈구한 그와의 만남은 레오나르도의 말년에 이루어졌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오날늘 파리의 남서쪽에 위치한 앙부아즈는 프랑수아 1세의 궁전이 있던 곳이었으며, 레오나르도가 최후를 맞이한 곳이기도 하다.(1519년) 자신이 태어난 피렌체가 르네상스의 황금 시대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곳에서는 별다른 후원을 받지 못하고 프랑스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은 아이러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필생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모나리자]가 루브루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는 점도 그의 생애를 알게 된다면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의 애인이었던 살라이가 프랑스 국왕에게 팔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월터 아이작슨 저/신봉아 역
arte(아르테)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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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박공주

    출력해서 줄을 긋고 싶어질 정도의 리뷰에 감탄했습니다. 혹시 엄청 두꺼웠던 그책인가요~~?^^::: 읽게 된다면 책찾사님의 리뷰를 먼저 읽고 도전해봐야겠습니다.

    2019.04.16 09:2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찾사

      네, 그 책 맞습니다. ^^
      이 글은 리뷰는 아니고요, 책과 함께 배경 내용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적어본 글입니다. 이들 대부분이 대략 300년 후 나폴레옹의 이탈리아 원정으로 종말을 맞이하죠. '캄포 포르미오 조약'과 함께 쓰려다가 이 부분은 나폴레옹 시대와 관련된 것이라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써보려구요.
      방대한 책이라서 일단 다 읽긴 했는데, 어떻게 리뷰를 쓸까 고민하는 상황 속에서 정리한 부분이에요.

      2019.04.16 09:47
  • 파워블로그 청현밍구

    저도 오늘 책 받았습니다.
    올리고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긴 합니다만ㅋㅋㅋㅋㅋ
    기대됩니다!

    2019.04.16 09:4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찾사

      여유 있게 읽으시는 것도 어쩌면 이 책을 깊이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말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읽을만큼 몰입도가 괜찮았습니다.
      방대한 레오나르도에 대한 내용을 어떤 관점으로 리뷰를 쓸지가 고민이네요. 관점에 따라 다양한 리뷰가 가능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나중에 청현밍구님의 리뷰로 다시 만날 수 있으니 무언가 보험을 들어 놓은 기분도 듭니다. ^^

      2019.04.16 11:36
  • 파워블로그 가을남자

    저도 이 책 읽으며 많은 도움이 되네요^^ 글을 읽으며 리뷰를 쓰는 책찾사님의 정성이 보이네요^^ 저도 열심히 읽고 쓰고 있는 중이네요 ㅎㅎ

    2019.04.16 11:4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찾사

      가을남자님도 읽고 계시니 더더욱 안심이 됩니다. 워낙에 방대한 분량의 책이라서 다양한 시선으로 들여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 생각되니까요.
      당시의 이탈리아의 복잡한 상황을 간략히 정리하였는데, 가을남자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저작권 관련하여 지도 등을 함께 올리지 못하여 아쉽지만, 가을남자님이시라면 글로도 충분히 위 도시 국가들의 지정학적 위치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

      2019.04.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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