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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도서]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저/류시화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의 독서여행, 내면여행 후기이다.

정말 책을 읽는 동안 응어리가 풀어지고 안개가 걷히는 느낌을 받았다.

근데 책이 좀 어렵다. 다 읽는 데 근 한달 정도 걸렸다. 어려운 말이 써져있는 건 아닌데 받아들이기 어렵다. 헤아리기 어려운 깊이가 있는 책인 것 같다. 예전 틱낫한 스님 책 읽을 때와 비슷한 느낌. 이게 다 현상을 유지하려는 에고의 저항과 농간(?) 때문이 아닐까 싶다 ㅋㅋ

온전히 통합하고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진리와 깨달음의 차원에 한층 다가서고 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책을 읽은 후 분명 전의 삶과는 차이가 있다. 아직 완전히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깨달은 상태는 아니지만 삶의 맥락이 한층 넓어졌고 지금의 알에서 깨어나 다른 세계로 깨어나는, 좀 더 고차원 세계로의 이해의 시작점이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책 내용과 내면에 공명하는 부분이 어느정도 있으니 감동하는 거란 생각이 든다.

이해되든 안 되든 일단 초벌읽기 완료하였는데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마치 성서와 같이, 나의 성서로 삼아 늘 곁에 두고 읽어야겠다.

사춘기 시절부터 지속된 오랜 우울증과 심리적 방황으로 종종 자살 충동까지 느끼던 톨레는 스물아홉 살 생일이 지난 어느 날 밤 중요한 '내적 변화'를 경험했다. "한밤중에 일어나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우울증으로 괴로웠다" 고 톨레는 고백한다. 삶에 깊은 회의와 공허를 느낌과 동시에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더 이상 나 자신과 함께 살 수 없어." 라고 외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순간 "나 자신과 살 수 없는 그 나는 누구인가? 나라는 존재가 둘이란 말인가?" 하는 의문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렇다면 둘 중 하나는 진짜이고 다른 하나는 가짜" 임을 깨달았다. 곧이어 그런 생각들조차 정지시키는 진공과도 같은 에너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변화를 경험했다. p 16

고통과 깨달음, 행복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하나라고 하신 틱낫한 스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생존을 위협하는 근본적인 위기에 대처하는 것. (...) 인간 의식의 꽃이 폭넓게 피어나지 않은 것은 아직 그 정도의 절박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 새로운 의식의 핵심은 생각의 초월에 있다. 생각보다도 높은 곳으로 올라가, 생각보다도 무한히 광대한 차완이 자기 자신 내부에 있음을 깨닫는 새로운 능력에 있다. 그때는 더이상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느낌을, 지금까지 자기 자신으로 여겼던 끊임없는 생각의 흐름에서 찾지 않는다. 자기의 '머릿속 목소리'가 실은 자신이 아님을 깨닫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자유이다. 그렇다면 자신은 누구인가? 자신은 생각하는 자신을 보고 있는 사람이다. 생각 이전의 그 알아차림. 생각이 일어나는 공간이 바로 자신이다. 감정과 감각 지각이 일어나는 공간이. p 47 48

문제해결강박을 떨쳐야지!하는 것도 강박인 것 같고 옳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포용적으로.

그것을 내려놓으면 자신이 더 작아지나요? 그 손실로 인해서 당신의 존재가 줄어드나요? (...) 그 반지는 사실 하나의 생각으로 당신 머릿속에 있었고, 당신은 그것을 자신의 존재와 혼동, 동일화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존재 또는 그 일부가 반지 안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p 69 70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감동한 단락이다. 우리는 이 반지와 같은 것들을 너무 많이 붙잡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 자체로 온전한 존재이다. 우리는 본디 다른 사물의 존재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그리고 이를 내 사랑과 이별의 경험에 대입해보았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도 내 존재는 그대로다. 지금 여기 현존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나는 내 생각으로 내 존재를 잃어버리는 결핍의 고통을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다. 순수한 있음being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나의 순수의식을 의식하자.

당신은 물건이 아니라 물건에 들어가 있는 나, 나를, 나의 것 이라는 생각에 집착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실을 완전하게 받아들이면, 그때마다 당신은 에고를 넘어서 갈 수 있습니다. 그 때 당신의 존재, 즉 의식 그 자체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제야 지금까지 아무리 해도 알 수 없던 '누가 너의 겉옷을 달라고 하면 너의 속옷까지 주어라'는 예수님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렇습니다. 그 말은 결코 문에 자물쇠를 잠그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때로는 사물을 내려놓는 것이 지키거나 매달리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힘이라는 뜻입니다." p 70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으니,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라고 예수는 말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마음에 아무런 짐도 없고, 무엇과도 동일화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어떤 사물에서도, 또한 자아의식과 관계된 어떤 개념에서도 정체성을 찾지 않는다. 하늘나라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존재의 기쁨이다. 그 기쁨은 무엇과 동일화되는 것을 멈추고 마음이 가난한 자가 되었을 때 찾아온다. p 73

그 일을 존중하기는 해도 절대적인 심각성과 중압감은 사라져 버린다. p 115

당신이 어른 역할을 연기할 때, 당신은 자기 자신과 삶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그 역할에는 자연스러움, 낙천성, 즐거움이 없다. p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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