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를 그저 꽃이라는 카테고리로만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다른 이름으로 부를지라도 그 향기가 어디 가지 않는 것처럼, 사람도 그러하다. 인종, 성별, 나이 외적으로 그들만의 이야기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개별성과 복잡성이 집단성에 가려지는 순간 여행자는 그저 이방인으로 정의되고 타자화된다.
장미의 이름은 장미, 마마두의 이름은 마마두.
민영, 승아, 현주, 수진, 유정 그들 모두
은희경 작가님의 책을 처음 접해보았다.
뉴욕-여행자 소설 4부작이라고 하여 여름에 산뜻하게 읽을 생각으로 펼쳤지만, 오히려 장마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