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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동현에게~

 

동현아, 엄마가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를 읽으며 네 생각을 많이 했단다.

김미경 저자께서는 국어 선생님이셨다가 이제는 아예 비폭력 대화, 갈등 중재, 감정 치유 강사로 교사, 학부모, 학생들을 만나고 계시다고 써있더라구. 얼마나 갈등하는, 감정을 치유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그렇게 엄마는 대화라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며 그냥 무던하게 살아왔던 것 같아. 그러다가 너희 둘을 낳고, 너희들을 키우면서는 엄마가 얼마나 너희들에게 엄마 방식대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점점 알아가며 엄마자신에게 참 많이 실망하고 너희들에게 미안했단다.

 

188쪽에서 189쪽에 나오는 루미라는 시인 은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여인숙'이라는 시에서

느낌에는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엄마는 엄마 자신의 느낌을 차단해왔고, 책을 읽어가면서도 실천해보고 싶은데 무얼 염려하며 입을 꼭 닫고 다른 말을 하고 있는지 참 답답하다는 생각을 엄마자신에게 많이 했다. 그래서 너희들에게도 솔직하게 엄마 마음을 표현했으면 더 좋을걸 매일 해서는 안되는 명령과 협박으로 일관하려고 한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 이 책을 쓰셨다고 하는 저자의 의도는 일찍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 상담공부까지 하고 자격증까지 따놓은 엄마의 마음을 대변해주지만 정작 엄마는 사랑하는 아들에게조차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모순된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너의 마음을 들어주지 않고 가르치려고만 들어지. 편견을 가지고만 바라봤어.

"엄마하고는 말이 안통해" "왜 나한테만 그래"라는 너의 외침이 그리 놀랄일도 아니지. 그런 네가 좀더 자라서는 '나는 외로워요. 아무도 내 편이 없어요'라고 생각하게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랬구나, 속상했겠다" 네 얘기를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싶다. 엄마의 사랑하는 아들이니까. 네 등이 시리지 않도록. 아들, 사랑해.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김미경 저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우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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