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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도서]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이소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국민화가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오랜 시간 볼수록 더욱 따스해지는 모닥불 같은 그림이다. 일상의 모습들이 화폭에 가득히 담겨 있는 그림들이 바로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이다. 그림을 배우지도 않았던 그녀. 75세에 취미로 그린 그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앙받으면서 사랑받았다는 사실부터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한다.

 

따스하고 풍요로운 그림들만이 그녀의 그림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어떤 그림은 가을을 닮고 있는 그림들도 보인다. 그림은 곧 그녀의 인생 이야기이며 삶의 곡선이기도 하기에 고난과 시련, 역경이 그녀에게도 강하게 여러 번 지나간 시절이 있었음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10명이 아이들 중에서 5명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은 엄마에게는 모진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것도 5명의 아이들을 가슴에 담고 살아갔을 시간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림은 마음을 대변해 준다. 화가가 그린 그림은 많은 언어와 몸짓과 음률들이 색채와 묘사, 빛과 어둠 등으로 그림으로 표현해 준다. 그녀의 그림도 인생이라는 어둠과 빛들이 다채롭게 그림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그녀의 그림들은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해준다. 월요일은 빨래하는 날, 화요일은 다림질과 수선, 수요일은 빵을 굽고 청소하는 날, 목요일은 바느질, 금요일은 정원 일과 같은 잡다한 일... 이런 일들은 우리 집에서도 이웃의 집에서도 반복되었어요. 77쪽

그녀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 소개된다. 그녀가 본 것, 어릴 적 겪었던 이야기, 농장에서 지내던 추억, 세 살 때 처음 배운 것, 가정부로 지내며 했던 일들, 가정주부로서의 삶... 그녀는 다른 이야기들은 그리지 않았다. 148쪽

 

 

 

그녀가 추억하고 있는 것들이 화폭에 그녀의 그림으로 전해진다. 보통의 날들이 주는 것들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그녀의 그림을 통해서 다시금 떠올려보게 한다. 이외에도 우리가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도록 열정에 대해서도 그녀는 언급한다. 그녀가 보여준 오늘이라는 하루가 가졌던 멋진 의미를 그녀의 그림과 용기와 의지에 고마움을 한없이 느끼면서 보았던 책이다. 전염병이 돌고 추위까지 찾아온 11월이다. 하지만 오늘이 주는 의미와 열정에 대한 사유, 평범한 날들이 가지는 뜻깊은 의미들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그림과 글들을 이 책을 통해서 따스하게 전해 들었던 시간들이 된다.

 

사람들은 늘 내게 늦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사실 지금이야말로 가장 고마워해야 할 시간이에요. 진정으로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죠.

<특별한 하루를 기억하다>

그녀를 만나보는 시간들은 또 다른 의미가 되어주었다. 인간이 가진 협소한 사고의 폭을 그녀의 열정과 그녀의 말들과 그녀의 인생 이야기들은 중첩되는, 큰 획이 되어주는 에너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관습과 보편적이 사고를 늘 도전하면서 깨는 방향으로 노력했던 날들이 떠올려보는 시간이 된다. 평범함이 비범함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모지스 할머니의 삶과 그림이야기. 그림이 풍성하게 많아서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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