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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워터프루프북)

[도서] 82년생 김지영 (워터프루프북)

조남주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1점

다른 리뷰와 다른 말만 하자면,

 

팔릴만한 책, 영화화될 듯한 책을 쓰는 저자의 능력은 높이 사지만

왜 주인공의 남편의 고향을 부산으로 해서 부산에서 명절을 보내도록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배경은 부산에서의 명절인데 서울의 전형적인 명절음식을 주르르 이야기 하니까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너무 무성의하달까?

 

(시댁에서 친정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던 식재료로 낯설게 요리하는 상황도 꽤 재미있을 듯 한데 말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안 오기로 유명한 부산에서 거의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를 읇고 있는 장면에서는

부산의 전통적인 명절음식을 아는 입장에서는

역시 서울공화국인가....싶기도 하고.....

 

주인공의 친정 풍습에 맞춰서 시댁 식구들이 서울식 명절음식으로 싹 바꿀 정도로 과잉 배려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물론 주인공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냥 자신만의 망상속에 있는 부산 이야기를 하느라고 부산의 명절음식이 아닌 명절음식을 부산의 명절음식인냥 이야기하도록 했는지도 모르겠고,

 

(내용 별이 3개인 이유가 주인공의 정신병 설정 때문이다.

주인공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내용이 이상하지만,

정신병자라고, 특히 조현병자라고 생각해 보면 내용이 이상한 것이 아무 문제가 아니다.

도리어 예전에 보거나 듣거나 읽었던 이야기 중에서 기억나는대로 판타지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정신병을 분명하게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정신병이 있는 사람은 대개 알아차리기 힘들다. TV/영화에서 묘사보다 더더욱 평범하기 그지 없으니까...)

 

저자는 그냥 서울에서 KTX/SRT를 타고 가장 먼 곳이라고 흔히 생각하는 곳을 남편의 배경으로 삼았을 뿐이지

부산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도 없는지도 모르는데

구체적으로 부산의 세시풍습을 들어서 뭐라고 하면 기분 나빠할지도 모르겠는데,

 

딱히 저자가 주인공의 정신병을 섬세하게 강조하고 있다는 느낌을

한국의 전체 인구 중 최소한 절반 쯤은 느낄 수가 없어서 모르리라고 생각되어서

 

(이런 면에서 의외로 외국에서 번역되면 호평을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번역자가 제대로 이 소설의 배경 조사를 한다면 뭔가 이상한 면이 상당하므로

주인공을 페미니즘-조현병에 빠진 여성으로 분명하게 하고

고딕소설 풍으로 번역(?)한다면

페미적이지만 동시에 반페미적인 묘한 분위기를 풍길 수도 있게 될 듯하다.)

 

부산은 사람들이 담치와 홍합을 구분하는 곳일만큼 서울과는 다른 면이 상당하다는 점을 깡그리 무시하는 듯해서 편집 별이 1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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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cocat

    으휴 포인트를 못잡고 쓸데없는거 걸고 넘어지는 글 보이까 스트레스 받네요~ 페미니즘이 마음에 안든다고 말하세요 차라리

    2021.10.01 23:4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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