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리뷰에 없는 말만 한다면,
자신의 남자의 아이를 사랑하는 여성.....언뜻보면 낭만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데
이 책은
자신의 남자의 아이를 사랑하는 여성이
자신의 남자가 바뀔 때마다 자신의 아이를 버리려고 하는 여성이라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왜 친어머니가 친딸을 미워하고 의붓자녀를 사랑하는가 궁금할 텐데
이유는 간단하다.
저자는 어머니의 남자의 아이가 아닐 뿐이다.
이 책에서 묘사된 저자의 어머니는
냉정하게 보면 저자의 어머니는 정말 남성 의존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다.
만약에 1부1처제가 엄격한 문화권에서 살았다면
저자의 어머니가 저자의 아버지와 계속 함께 살았다면 저자는 사랑받았을 것이지만,
영국으로 이민한 탓인지 복권이 당첨된 탓인지 뭔 탓인지
저자의 아버지는 바람기가 많아서 저자의 어머니의 남자가 되어주지 못했고
저자의 어머니는 자신의 남자가 되어 줄 남자를 얻었고
자신의 남자의 아이를 사랑할 뿐이다.
그리고 하필 저자가 어머니의 학대를 받겠되었는가는
아마 저자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헤어짐에 심하게(?) 충격을 받아서 야뇨증이 생긴 탓인 듯하다.
그리고 결국 학대를 극복한 자녀는 부모에게 복수한다.
그러므로 이혼은 나쁘다!하고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