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는듯한 표지,, 거울 속 여우는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뿌듯해 하지만 어느날 생긴 흰털로 인해 자신의 자존감은 낮아지고 만다. 이를 가리고 숨기기 위해 치장하고 가려보지만 소용이 없다. 그러다 하얀 털이 그 자체로서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에 대한 수용, 자존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임을 깨닫게 되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구성, 색감, 구도가 참 아름다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