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감정의 동물인지라 싸울때가 있다. 그러나 싸움을 대하는 아이는 마음은 헤아리지 못할때가 있는데 모르는척 공주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아침식탁의 풍경은 부모와 아이 모두의 마음과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일부러 모르는척하는 아이, 그러나 아이의 마음속에는 이미 큰 상처가 앉아 있다. 똑같은 상처를 가진 동물친구들이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내어 놓으며 우주가 떠날갈듯, 부모가 모두 들을 수 있도록 대성통곡하는 장면은 카타르시스가 전해진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