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와 유방. 역사 속 유명한 라이벌 중 하나이다.
진나라 말기 혼란한 틈을 타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
그러나 그 둘 중 역사는 유방의 손을 들어주었다.
산을 뽑아 던질만큼 기개를 떨쳤다는,
그래서 서초패왕이라 이름이 붙었다는 항우가
어찌하여 별다른 기반도 없는 유방에게 져 죽게 되었을까.
이 책은 그 주제로 중국에서 강의를 했던 저자가
강의 내용과 추가적인 내용을 묶어 낸 책이다.
항우 주변의 인물이 없었음을,
그러나 그 또한 항우가 다른 이의 의견을 받아들일 줄 모르고
정치적으로 수준이 낮아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였음을.
그리하여 결국 탄탄한 출발을 갖고 있었음에도
끝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다만, 동일한 내용에 대해 반복하는 느낌이 들고
부족한 논거로 밀어 붙이는 듯한 부분이 있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