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보낸 화단이 많이 황량해졌습니다. 마른 잎들, 그 사이에 흙들이 보이고 잔디는 아직 누렇습니다. 마른 꽃대들을 다 자르고 국화가 피었던 자리엔 흙이 보여서 거기에 남편이 꽃을 심었네요. 뭔가, 봄을 불러내는 추임새를 넣은 듯한 환한 화단으로 변신했습니다. 야생화과의 꽃입니다. 이미 꽃을 피운 화분을 사서 화단의 울타리를 따라 대여섯개 심었답니다. 꽃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비어있던 가슴을 화안한 빛으로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