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다사다난"했다는 수식어가 정말 어울렸던 해였다. 복직과 새업무, 직속 부장 선생님도 올해 처음 오셨고 처음 맡은 교무부장일. 초보자들끼리 고군분투하며 새학기 석달을 보내고 나니 이제 뭔가 감이 잡히고 학교 다니는 것도 즐거웠다. 학교 가는 것이 즐거워서 아침 6시면 눈이 떠졌다.(지금은 7시 넘어 겨우 일어난다.) 그러다, 방학 직전, 그동안 참고, 닫고, 못본 척 했던 일들이 스멀스멀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첫 충돌이 있었다. 2학기 시작,&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