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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도서]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정우성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내가 난민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에는 이러한 우리 역사의 배경도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이 당당한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런 도움을 되갚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30)

 

   

 

::난민을 만나며 한 가지 확인한 게 있다면, 그들 누구도 스스로 난민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원하지도 않았던 난민이 되었다.(44)

 

 

  

::누군가는 기구의 지원으로 살아가는 삶이 편하게 누리는 삶 아니냐고도 한다. 하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자립하지 못하는 삶은 모두의 가슴에 생채기를 낸다. (87)

 

   

::유엔난민기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난민들이 단순히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난민 생활 중에도 일반인과 다름없이 배우고, 능력을 계발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꿈을 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유엔난민기구가 말하는 난민 '보호'의 개념에는 이 역시 포함된다.(153)

 

 

  

::내 생각에는, 그간의 난민 문제는 남의 나라 문제로만 여겨졌기에 관대할 수 있었는데 반해, 이 문제가 눈앞에 닥친 나의 문제로 인식되자 보다 솔직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게 아닌가 싶다.(163)

 

  

  

::수많은 댓글을 읽으며, 사람들의 난민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난민 그 자체를 향해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은 난민 그 자체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대한 것이었다. 국가의 역할에 대한 것이었다. 국가가 국민의 안전과 소득과 기본 생활을 제대로 돌봐 왔는지 묻고 있는 것 같았다.

 

 

 

  

--예멘 난민 중 지부티 난민캠프 거주 중인 두 사람의 인터뷰--

 

"평생 슬프기만 한 사람은 없어요."

 

평생 지속되는 슬픔과 고통이 없다는 것, 역경과 인고의 시간 뒤에는 반드시 그 보답인 행복이 기다린다는 것. 소녀는 책을 통해, 또 아버지와 나라를 잃었던 참혹한 경험을 이겨 내면서 일찌감치 이 진실을 깨우치고 있었다. 나는 잠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185)

 

  

"우리 모두 지부티 정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부티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지원 없이는 계속해서 우리를 보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국제 사회는 우리를 잊은 것입니까?" (187)

 

 

  

 

--예멘 난민 중 말레이시아에 거주중인 압둘살람--

 

"나의 나라 예멘은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지금 예멘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한국인들이 위험에 처한다면 우리도 반드시 당신들을 도울 것입니다."(190)

 

 

 

::난민의 역사는 약자의 역사다. 여러 면에서 우리의 역사와도 많이 닮아 있다. 제국주의와 냉전시대를 거쳐 독립과 분단, 그리고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내전에 이르기까지. 그 안에서 가장 큰 시련과 아픔을 겪는 것은 무고한 시민이라는 것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에게 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여러 차례 보여 주었다.(192쪽)

 

 

"난민 문제는 인권 문제예요. 인권은 종교도 민족도 초월한 모든 사람의 평등을 이야기하는 거죠. 여기에 차등을 두면 안돼요."(2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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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난민 사태를 보며 막연하게 '그래도 받아줘야지'하는 생각만 하였다. 그 와중에 소신 발언을 했던 정우성 씨를 보며, 반해버렸다. 잘생긴 영화배우라는 편견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이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정우성 씨가 되었다. 난민 문제는 이제 우리도 심도 있게 고민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을 거쳐 국제 사회에 어느 정도 역할과 책임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그의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책의 수익금은 유엔난민기구 전액 기부된다. 난민이었던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도 함께 돕고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기억 차원에서 간단히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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