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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윈터 에디션)

[도서] 하쿠다 사진관 (윈터 에디션)

허태연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다산북스의 독서모임 지원으로 트렌디한 표지의 책을 받았습니다. 매달 한 권씩 읽으며 (비록 줌이지만) 만날 날을 기다리는 독서모임입니다. 지난달에 읽은 [레슨인케미스트리]와는 참 다른 소설이었습니다. 해외소설-국내소설 / 1960년대-2020년대 / 빠르고 반전의 전개-여유롭고 잔잔한 전개 /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기술-지역적이고 동화같은 느낌...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었고 어떤 책이 자신에게 더 잘 맞았는지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소설이든 비소설이든, 결국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당시의 자신의 인간관계나 상황에 따라 이입되는 지점이 다르고 마음을 자극하는 구절이 다양합니다.

1. 아이의 육아 스트레스가 쌓이자 잦은 부부 싸움을 하던 시기에 350쪽의 문장 때문에 마음을 다독이고 남편에게 관대해져야겠다고 생각한 분도 계셨고,

(350) 어떤 때 어떤 일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해서, 다른 때 다른 일로 사랑할 수 없는 건, 그런 건 아니라는 거야.

2. 자신의 결핍 지점을 생각하며 남편에게 해당 구절을 낭독하며 당신의 결핍을 메꾸려고 다른 사람을 이용한 적이 있냐고 물은 회원도 있었습니다.

(266) 자기 결핍을 메꾸려는 똑똑이들처럼 무서운 인간도 없어. 이걸 기억해. 네 구멍을 메꾸려고 남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너 자신을 소진해서도 안 돼. 내 말은, 무의미하게 소진해서는 안된다는 거야.

3. 한창 육아와 일에 치여 고군분투하고 있는 워킹맘은 아이 이야기 나오는 부분들에서 눈물이 자꾸 났다고 합니다. 자신의 상황과 감정이 저절로 이입되었다고도 하였습니다.

 (267~268, 외 다수) 아기의 모든 순간이 비디오로 남았다 해도 자네 어머닌 슬펐을 거야. 자식의 죽음이란 그런 거니까. (중략) 뒤늦게, 그는 알았다. 어머니는 …… 두려웠던 것이다. 그녀는 석영이 잊지 않길 바랐다. 누구를? 자신의 딸을. 그녀는 아기가 알려지고 또 기억되길 바랐다. 자기 아닌 사람들에게. 최소한 자신의 아들에게라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전개됩니다. 그 중 다수 회원들이 [혜용이네 가족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장애인, 장애인의 부모, 어린이의 말들, 제주의 풍경들이 모두 잘 짜여진 이야기였습니다.

 

제주의 바람과 제주의 암석들과 제주의 오름, 그리고 제주의 바다, 해녀, 문어까지, 여행지로만 남은 제주도를 다르게 접근할 책입니다. 생활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를 엮었기 때문입니다. 대사가 많습니다. 에피소드별로 읽기 좋습니다. 한마디로 잘 읽힙니다. 청소년부터도 잘 읽을 만합니다. 하쿠다 사진관처럼, 하쿠다 서점이 되어 볼까요?

그나저나 도대체 제비는 석영의 동생일까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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