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생각을 가지셨을 것 같은데요
제 소망 중 하나가 거실의 서재화입니다.
예전엔 서재방이 따로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 보면서
TV를 없애고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커지더라구요.
하지만 TV를 향한 욕망을 차마 버리지 못하다가...
귀촌 후 휴직하면서 당분간 펜션에 딸린 관리실인 단칸방에 우리 세식구가 살게 되었지요.
좁은 공간에 책은 무슨,,,,있는 살림도 절반은 버리고 온 것 같습니다.
소파며, 침대, 책상까지..
그 중 절대 버리지 못한 것이 책과 책장이었고요...
친정집 빈방에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거실 곳곳, 다용도실을 점령하고 있는
우리 짐들...
이번에 복직이 결정되면서 과감하게 관리실을 벗어나기로 했습니다.
2층 객실을 살림집으로 쓰려고 지난 주에 짐을 옮겼고 한창 정리 중이랍니다.
남편 혼자 객실 5개 관리도 안될테고
더 이상 단칸방에서 살기엔 우리의 삶이 자꾸 피폐해지는 것 같은데다
무엇보다 걸리는 게 점점 커가는 아들 녀석이었습니다.
2층 객실은 방 하나와 거실이지만
올라오자마자 우리 세식구는 넓어서 좋다며 방방 뛰었네요 ㅋㅋ
드디어 소박하나마 거실의 서재화를 실현하려합니다.
거실이 좁아서..책장 놓을 곳이 없다는 문제가 있지만...
TV를 없앴고 그곳에 책장을 하나 놓았습니다.
아직 친정집에 있는 아이 책을 다 들고 오지 않았지만
아이가 저기 있는 거라도 다 읽었음 합니다.
거실이 얼마나 좁은지 저 책장 하나 놓으니 더 이상 자리가..ㅋㅋ
왼쪽은 에어컨, 오른쪽은 창문이 있어..
그치만 tv를 없앴다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공간은 아이 책 전용 공간으로 두려고 합니다.
왼편 하단에 쌓인 책은 미처 정리하지 못한 저의 책 ㅋㅋ
아이가 좋아하는 소품들로 빈자리를 메꾸었습니다.
H와 A는 어디갔을까요..
돌때 산 알파벳 ㅎㅎ
아이 이름의 끝자리만 남았습니다.
이것도 짐정리 하다가 우연히 찾았지요 ㅋㅋ
저 슈렉을 위해..BBQ 무슨 세트를 사먹었지요..
아이가 슈렉을 갖고 싶으니 꼭 그 세트를 사먹어야 한다고..
무려 3만원이나 했던 치킨이었는데 맛은 정말~~ 없더군요.ㅋㅋ
아이가 아끼는 피규어라 예쁘게 놓았습니다.
빨간차는 스웨덴 공항 면세점에서 샀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들녀석입니다.
서울 교보문고에 갔을 때 책은 안보고 장난감만 보던..ㅋㅋ
TV없는 거실에서 어떻게 지내려는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ㅋㅋ
당분간 레고로 좀 버틸 것 같네요 ㅎㅎ